지금은 이미 지난 일이지만,

보급병이라는 존재는 신과 같았습니다.

한달내내 마시고 마셔도 남아도는 맛스타와 보급품들...

그리고 지금은 없는 전임 보급병 형의 숨겨진 로데론 상자하며

한때는 그 로데론 상자... 그 꿈의 상자에 주인이 될 뻔 했지만

결국 보급병에게 넘어간 것인지 사라진 것인지 행방불명된

"군생활 내내 신고 버려도 남을만큼의 양말"이 숨겨진 전설의 로데론 상자와

그 상자의 열쇠의 비밀은 추억으로 남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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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신고있는 양말 한켤레만 남고 적절한 대기병이 되어있는 제 신세가 처량해서

주절주절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