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톨릭 신자셨던 할머니, 할아버지 밑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덕에
나도 모르게 카톨릭에 대해 호의적인 관심을 갖게 되었고,

말만 신앙인이였고, 세례조차 받아본 적 없지만
어디가서 누군가 종교가 있느냐고 물으면, 카톨릭을 믿는다고 대답했습니다.




아주 오래전, 카톨릭 행사에서 김 추기경을 만나게 되었고 그 분께 물었습니다.

"성당(교회)를 안다녀도 착하게만 살면 천국에 갈 수 있나요?"


김 추기경께서는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듯이

  "그렇단다."

하고 말씀하시더군요.





삶을 살아가며 따라야 할 것은 어떤 교리나 이론, 형식이 아닌...
이미 우리가 알고있는 옳바름을 참 되게 실천함에 있다는 생각을 주신...

한 종교의 한 나라의 수장으로서는 어쩌면 대단히 무책임한 말씀을 해주시던 김수환 추기경을
더 이상 볼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도 서글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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