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찍었으니까 비행은 아직 맛도 못봤고 그냥 4까지 찍으면서 퀘스트랑 사냥 하면서 느낀점 몇가지만 정리해보겠슴다.


1. 초반 플레이는 확실히 와우 마이너카피란 느낌이 듬. 퀘스트 스타일도 그렇고 사냥방식도 그렇고.

2-1. NC에서 의도한건지 아니면 버그인진 모르겠지만 이쪽에서 아무리 뒷걸음질치면서 거리를 벌려도 몹이 스킬을 쓰면 쳐맞음. 몹 스킬 디스펠시키는 스킬이 따로 있는건지, 아니면 스펠중에 이쪽에서 먼저 스킬로 선빵을 치면 디스펠되는건지는 모르겠음.

2-2. 뒷빵시스템 확실히 있는것같음.

2-3. 아직 레벨이 딸려서 콤보시스템은 못써봤지만 플레이영상만 보면 꽤 재밌는게 나올것같음.

3. 그래픽은 확실히 예쁜데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재밌음. 그렇다고 커스터마이징을 억지로 강요한것도 아니고 기본 틀이 되는 디자인이 스무개가 넘게 있다보니 그냥 빨리빨리 하고 싶은 사람들도 얼마든지 예쁘거나 개성있는 캐릭터로 플레이 가능. 이점에선 확실히 와우보다 초반 느낌이 좋음. (와우는 솔직히 블엘여캐나 드레여캐나 인간여캐 빼면 좀. 블덕후란 소리는 안 받습니다)

4-1. 어디서 "퀘스트 한번 받고나면 다시 퀘스트 내용 확인 못하고 목표만 알려주니까 와우보다 몰입감이 떨어지네효"라고 까는 사람을 봤는데 와우만 해봤냐고 묻고싶음. 애초에 퀘스트 내용을 다시 줄줄히 읊어주는 게임이 더 드물텐데. 텍스트는 (특히나 게임처럼 실시간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는 텍스트는) 첫번째에서 텍스트를 몰입해서 읽는게 중요한거 아닌가. 책처럼 두고두고 읽을것도 아니고. 그게 싫으면 캐릭터 하나 더 만들어서 퀘스트 한번 더하면 됨. 이걸 콘솔게임에선 2회차 플레이라고 합니다. 넵.

4-2. 일반 퀘스트가 아닌 메인퀘스트 (아이온에선 미션이라고 하는듯) 의 경우 시작 전에 동영상으로 상황을 대강 알려주는데 이게 무지 좋았음. 게다가 예전 한국게임들이 무슨 생각인지 동영상을 넣으면 걍 게임 플레이어는 알아듣지도 못할 영어로 목소리 깔고 한글자막을 깔아주는 캐병맛나는 상황을 연출했던것과 달리 한글음성을 넣어줬음. 오오 개념. (넥슨에서 만든 SP1도 한글음성을 깔아줬던걸로 기억하는데 SP1은 게임 자체가 워낙 병맛이라 할 말이 없으므로 패스)

5. 호수에 발만 담궜는데 눈앞에 물고기가 지나가는 버그 발견. (…) 아마 어느정도 깊이 이상부터는 전부 수중으로 처리하면서 생기는 버그같음.

6. PvP영상 보면서 "이게뭥미"라고 하는 사람들은 정말 할 말이 없음. 와우도 출시 초기 PvP는 진짜 별거 없었던걸로 기억하는데효. 전술이란 건 어느정도 데이터가 쌓인 뒤에나 생기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