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가입 인사'라는 구태연한 것으로 밖에 채울 수 없이 화석화(돌이)되어가고 있는 'deadenD'입니다. 총명함을 유지하기도 힘들고 경험도 쌓이지 않는 시간의 흐름에 몸을 맡긴 채 막힌길 한 모퉁이에서 서성거리며 사는 사람입니다.

지극히 소심하여 가리고 감추고 살려고 애쓰기 때문에 이런 저런 참견을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예전의 광기를 살려 낼 수만 있다면 잡설에 거품을 물 수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구제받지 못한 영혼이 구천을 헤메듯 이리 저리 떠 돌아다니다가 학규님의 홈페이지에 잠시 머물게 되었고(심청의 부친 성함과 흡사하여 첫 이미지는 '오래된 것'에 대한 관심으로 구성된 공간이 아닐까도 생각함), '새롭고 새롭고 새로운' 것에 관한 신선함에 이끌려 수동적이고 이기적이며 구태연한 태도의 사람으로서 어울리지 않게 회원으로 가입을 하였고 이렇게 주제 넘게 인사를 남깁니다.

저를 아는 분이 없어서 익명성의 보장되니 이곳에서 새로운 재생의 삶을 살 수도 있겠습니다.

그럼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