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 일이 있어 새벽 응급실에서 6시간 가까이 있었던 적이 있었죠.

6시간동안 느낀점. 뭐 머리속으론 알고 있었지만,
그 새벽 시간대에 실려오는 사람들의 태반을 보면 나이≒밥값 ..
즉 나이 많다고 밥값(인성,인격 등)도 제대로 못하는 인간이 부지기수란 것.

술자리서 사소한 시비때문에 (말 그대로 옷깃이 스쳐서)싸움나서 머리터지고 입술 찢어져서 온 사람.
쳐다본다고 쌈나서 실명위기(눈 수술 들어간다고 하던데 보다가 중간에 볼일 다봐서 나와버려 잘 모름)인 10대.
교통사고.. 암만 봐도 나이롱인데, 진단서부터 길게 해달라는 인간..

물론 개중엔 뻑치기 당해서 온 분도 보긴 햇지만(아직까지도 있네요. 뻑치기..)
새벽시간대 응급실엔 언제나 그러한 일로 실려오는 사람들이 많은지 의사들도 무덤덤 하더군요.
(살점을 몇십바늘 꼬매는 의사건 간호사건 호호호. 잡담을 나누면서 옷 꼬매듯이 꼬매는 우리 의사 샘들.. 꼬매느라 아파서 울던 할머님 앞에서도 연일 잡담&꼬매기)

아.. 어짜피 새상사 이런거 뭐 대충 살자. 나 하고 싶은대로 살자. 라고 느끼게 해 준 하루였음.
뭐...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그정도의 느낌.

말 안해도 방송국에서 몇년동안 써먹어 더이상 우려낼 국물도 없을듯한 그런 소스.

결론은

인생은 아햏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