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삽교에서 천안으로 올라오는데..

삽교에서 저와 같이 탄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열차타서 두리번 두리번 거리시더니 어떤 자리에 가서 앉더군요,,

저는 들어갔다가 화장실갈려고 나왔다가 다시 들어갔는데..

그분이 제자리에 앉아있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여기 제자린데요" 라고 하니..

할머니가.. "어쩌라고?" 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여기는 제자리고 할머니 자리 찾아드릴테니까 표좀 보여주세요"라고 했는데.

할머니가 "없어"라더군요?

... 내자리 남한테 뺏긴것도 모자라 무임승차라니?

할머니한테 "제자린데 할머니가 앉아 계시면안되죠.." 라고 하니..

"너 이XX 너는 안늙을줄 아냐! 너도 나이먹어봐 @#%#$^#$@#%@#$%@" 라고 막 호통치시는데..

할머니 옆에앉아있는.. (그러니까 제 옆자리..) 분이 일어나시면서 ,, "여기앉으세요."

라고 하길래..

"아뇨 상관없는분은 그냥 앉아계세요" 라고 하고 그,, 누구더냐.. 그 뭐더라 -_- 역장? 기장? 기차장?

아무튼.. 그분 부르러 가려고 하다가 어짜피 그분은 계속 왔다갔다하니 잠깐 기다렸는데..

그분이 오시길래 제가 상황설명을 드리니..

"노인분이니까 그래도 비켜드려야죠.." 라네요?

"아니. 나는 내돈주고 내자리 빼앗겼고 저분은 돈안내고 남의자리 빼앗았는데 비키라니 어쩌라는거요?" 라고 뭐라고 하니까..

"환불해드리죠. 얼마죠?"

"... 아 씨바.. 내가 2600원이 아까워서 이런것도 아니고, 저 할머니는 무임승차인데 거기에대해서 아무말없이 나한테만 뭐라고 하니까 어이가 없네요?"

"그럼 다른자리 가서 앉으시면 되지 않나요?"

".. 아저씨.. 지금 자리 다찼거든요?"




철도청에 신고할테다 ㅅㅂ.. 이름도 다봤겠다.. 사람들 다쳐다보는데 아무렇지도않게 지껄이는...

역장? 기장?.. 차장이였나,.., 아 뭐여 -_- 아무튼.. 사람 병신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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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te hominem es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