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대체적으로 어르신들은 고양이 안좋아하지 않나요.. 저희 할머니나 외할아버지는 제가 고양이 키운다니까
노발대발 하시면서 집구석에 요물을 들여놓는다고 화내시던데;
개가나을듯;
2008.09.09 00:36:42 (*.248.93.154)
마도사
코리안 냥이 추천.. 흔히 잡고양이 똥고양이 도둑고양이 등으로 불리움 -_-;;
집에 6년산 코리안 냥이 굴러 다님..
개고양이 수준의 친밀성이 있는가 하면
야성성이 강한 녀석 여러가지 있지요..
페르시안 털 너무 빠져서 집안사람들 날리 일겁니다.. 개인적으로 털 짧은 녀석 추천합니다.
은근히 많이 빠집니다 -_-;; 집에 있는놈도 심하게 빠짐..
고양이는 편한게 개보다 냄새가 없고 혼자서 잘도는 장점에 비해
올라운드라 높은곳이건 머건 다 올라가버리는 바람에 집안 청소가 중요함.. 안하면 그거 다 고양이가 먹는다고 생각하면 됨.
그리고 나이 어린 것들은 호기심 많아서 물어 뜯고 던지고 떨구고 함..
전선 같은 경우 다 물어 뜯은 적도 있고 10만원 넘던 소니 이어폰 까지 잘근 잘근 씹어주는 즐거운 녀석들 -_-;;
사료는 고양이 사료 반드시 맥여야 하고 모래만 잘 깔아두면 알아서 잘함.. 대충 고양이는 키울만해요
개보다 손도 안가고.. 단지 중요한건 이놈들 야행성이 강해서 문 열어 두거나 창문 열만 가출할 가느성이 높다는 정도.
2008.09.09 01:07:46 (*.176.93.159)
크리스
러샨이 얌전하고 친화력이 좋은데다 털도 덜 빠져서 어르신들도 선호하죠. 비추묘는 아비니시안과 샴. 고양이니 개만큼은 못해도 지롤발광할 가능성은 저 두 종이 높다고 합니다. 저는 코숏 키우는데 고양이 몇 년을 키우면서 느낀 건 종보다는 마음이 맞느냐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까페 등에서 사진 열심히 보면서 찾아 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ㅎㅎ
고양이 싫어하는 어르신들도 한 두달 지나면 금새 홀리더군요. 부모님 허락 받으셨다면 굳이 고양이보다 개가 더 낫다고 할 이유는 없을 것 같네요. =ㅅ=
2008.09.09 01:19:42 (*.176.93.159)
크리스
그리고 여유 있으시면 새끼 고양이 훈련 확실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야단 칠 때는 직접 신체에 닿는 것보다는 손가락질이 짱. 큰소리 지르면서 삿대질 하면 GG 쳐요.
* 사람이나 개도 마찬가지지만 잘못한 건 발견했을 때 즉시 야단칠 것
* 시간 여유가 있다면 사람 변기 쓰는 훈련도 해 보세요. 우리 집 첫째 고양이가 사람 변기를 쓰는데 졸라 짱 편함. 물만 내리면 100점인데 말이져.
* 이갈이 시작하는 4~6개월 사이에 아무 거나 물어 뜯기 시작하지만 이때를 잘 넘기면 앞으로 물건 물어 뜯는 건 보기 힘듬.
* 전선 등을 물어뜯는 걸 발견하면 호되게 야단치고 전선 주변에 물파스 발라줍니다. ㅎㅎ
* 사람 물면 적당한 수준까지만 놀아주고 아플 때는 아야! 라든가 하지마! 라든가 피드백을 크게 해 줄 것.
* 사람이 먹는 것은 주지 말 것. 그래야 밥상에 안 올라 오게 됨. 밥상에 올라올 때 바로 야단칠 것.
* 불에 대한 두려움을 확인할 것. 라이터불이나 촛불처럼 작은 불로 불이 뜨겁다는 걸 알려줘야 합니다. 안 그러면 새끼 때 불붙은 가스렌지 위로 뛰어 오르거나 할 위험이 있어요. 눈 앞에서 라이터를 켜 보고 애가 어떤 반응을 보이나 한 번 체크해 보세요.
대충 이 정도만 하시면 예의 바른 고양이가 될 것 같네요. 심심하시면 악수!랑 이름 부르면 대답하게 하기, 뽀뽀하기 같은 거 연습시켜 보세요. 우리 집 고양이는 밥, 꼬리, 이름에 대답하기, 뽀뽀, 화장실?(청소해줄까? 하는 의미임), 맛있는 거? 정도는 알아 듣고 대답도 합니다. ㅎㅎ
2008.09.09 02:55:54 (*.233.187.229)
크리스// 주변에 물파스 발라줍니다. ㅎㅎ
이거 너무 불쌍하다고 생각이 들면서 상상하니까 재밌는데요 ..ㅠ_ㅠ)
2008.09.09 02:57:03 (*.35.219.17)
마자마자
일단 확실히 신경 쓰고 키울 자신 없으면 관두시는걸 추천.
2008.09.09 15:23:56 (*.253.190.71)
나상현
길냥이 두마리 구조해 키우고 있습니다 (암, 수).
동물이라면 (특히 고양이) 아주 싫어하시던 우리 어머니... 2주만에 인터넷 아이디를 고양이이이름+Mam 으로 처음으로 만드셨습니다.
딴 건 모르겠고 특별한 훈련이 없어도 배변하는 것은 참 대견하죠.
(근데 좀 덮고 나오지... 수컷이 영 떵누고 덮질 않아서;;; 암컷이 뒤치닥꺼리 하고 다니는...)
배고프면 애교가 x3 이 됩니다.
아주 귀여워 죽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