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홈레코딩 기술도 좋아지고 밴드 음악 공연하는 클럽도

많아진데다, 밴드 음악을 하는 사람도 즐기는 사람도 많아진터라

밴드 음악의 진입장벽은 점점 더 낮아지고만 있는데, 아이돌은

그저 메이져 기획사를 거치지 않으면 방법이 없어 보인다.


쉽게 말해 밴드는 뭔 듣도보도못한 듣보잡들도 할 수 있는데

(성공의 여부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나 없나를 말 함.)

아이돌은 결국 기획사 오디션이라는 진입장벽 때문에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해 버리거나, 얼떨결에 시작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


즉, 밴드음악은 성공하든 망하든 자신의 의지로 지지고 볶고 할 수

있는데에 반해 아이돌 댄스가수는 그렇지 않다는 것.


이쁘장하게 생긴 얼라들이 옹알옹알대면서 춤추는 게 음악인가여?ㅋ

할 지도 모르겠지만, 잘나고 못난 음악이 어딧나 노래 하면 다 가순데.


다른 이들이 생각할 때 춈 어처구니 없는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저예산으로 아이돌 가수 데뷔시키는 인디 레이블도 생겨 볼 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런 가수들을 중점으로 공연하는 클럽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고. 하지만 예상되는 사람들의 반응은 'ㅉㅉ 병진들..'


뭐 아이돌 댄스가수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술탄오브더디스코라는

댄스음악하는 인디 그룹도 있긴 한 것 같다. 그다지 잘은 모르겠지만.

클럽에서 공연도 하고 인기도 꽤 많은 듯 한데, 원더걸스나 소녀시대

같은 아이돌 가수도 괜찮지 않나? 딱히 메이져로서 상업적 성공을 얻지

못한다 하더라도 밥벌이만 한다면 해볼만 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왜 이런 생각을 하냐면, 밴드음악을 꿈꾸는 학생들은 대게 기타라도

잡아 보지만, 원더걸스나 소녀시대를 꿈꾸는 학생들은 그저 꿈만 꾸다

포기해 버리는 게 안타까워서. 그리고 그런 학생들을 보는 사람들의

눈이 그저 꿈만 꾸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애들로 보는 경향이 짙다 보니

뭔가 바닥을 마련해 줄 누군가가 생겨야 뭐든 해볼 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

그런 아이돌 가수들은 상업적 연예인이 아니라, 단지 그냥 가수로서 좋아

하는 사람들의 다양성을 충족시켜 줄 뭔가가 나올 법도 하다는 생각이 들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