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틀린 황천이 되어있을 자취방을 치우러 (성적표를 제거하러)

춘천행 열차를 탔는데

전부 매진...

덕분에 왕복 입석에 악몽을 누리고

"하하 다시 차량조사 알바를 시작할까?"

하고 웃으며 조사하다가

588 한가운데서 소나기 직격...(들어갈 생각은 없었는데, 차 찾다보니 어느새 한가운데)

...비를 피하려 건물에 가까히 가면 순결(?)을 잃게 되고 (애초에 할생각도 없지만 돈도 없구요)

역이나 건물은 없고

길은 잃어버리고

...

결국

전부 푹 젖어버린 채

제기동역까지 고개숙인채 걷다보니

어느새 언제 내렸냐는듯 그쳐버린 하늘과

신기한듯 바라보는 사람들.

...

슈1발...ㅠㅠ

오늘따라 석양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눈에서 빗물이 아닌 뜨거운 물이 줄줄 흐르더군요.

...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