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템플턴의 '템플턴 플랜' 중에서 (굿모닝북스, 193p)

뉴욕타임즈는 'Sir John M. Templeton, Philanthropist, Dies at 95'라는 제목으로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Sir John M. Templeton, a Tennessee-born investor and philanthropist who amassed a fortune in global stocks and gave away hundreds of millions of dollars to foster understanding in what he called “spiritual realities,” died on Tuesday in Nassau, the Bahamas, where he had lived for decades. He was 95."

뉴욕타임즈의 표현대로 그는 'a investor and philanthropist'였습니다.

저도 많이 좋아하는 인물입니다. 경제노트의 첫 편지는 피터 드러커에 대한 이야기였지요. 바로 두번째로 보내드렸던 편지가 템플턴 경에 대한 2004년 1월7일자 '마지막 땀 한방울'이었습니다.

주식투자가로 큰 성공을 거둔 그는 1972년에 노벨상 보다 많은 상금을 출연해 종교와 봉사활동부문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템플턴 상'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1987년에는 15억달러를 출연해 다양한 분야의 연구활동을 지원하는 존 템플턴 재단을 설립했습니다. 매년 4000만달러 이상을 기부해온 박애주의자였습니다.
1987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는 단순히 성공한 투자자가 아닌 이 '영혼이 있는 투자자'에게 기사작위를 수여하기도 했었지요.

이 '거인'은 우리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라고 조언합니다.
"나의 능력과 지식, 물질적 성공과 같이 나에게 주어진 것은 어떤 형태로든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줌으로써 이 세상에 되돌려주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철학인가?"

그는 "진정으로 성숙한 사람들은 주지만, 성숙하지 못한 사람들은 주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줄 것인가... 돈을 기부하는 것도 물론 필요하지만, 조언과 관심, 칭찬을 주고 지식을 나누며 자원봉사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템플턴 경은 다음과 같은 힌두교의 말을 믿었습니다.
"주는 사람은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이다. 주지 못하고 집착하는 사람은 아무 것도 갖지 못한 사람이다."
그는 물질적인 성공도 누군가에게 자신의 재산을 기꺼이 주고자 하는 사람에게 훨씬 더 가까이 다가온다고 말했습니다.

평소에 "삶이란 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던 존 템플턴 경. 그가 실제로 많은 것들을 세상에 주고(gave away) 그 세상을 막 떠났습니다.

"주는 사람은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이다"라는 말을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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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병일 경제노트-

그러나 우리나라 윗분들은 왜 집착만 그토록 하는지 원...
저조차도 집착이 좀 심한편인데 오늘 이 글을 읽고 너그러운 마음 한번 가져보려 합니다.

날씨도 덥고 짜증나지만...
너그럽게 회사한번 째보겠습니다...ㅋㅋㅋ
휴가휴가....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