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권 중에 네 권이 검열크리 먹고 반송조치 ㄳㄳ

아 이건 뭐 빨갱이도 아니고 뭔가여 이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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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책 목록

당신들의 대한민국 1, 2 - 박노자

나를 배신한 역사 - 박노자

아나키즘 이야기 - 박홍규

88만원 세대 - 우석훈, 박권일

하악하악 - 이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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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섯 권 중에서 마지막 두 권만 살아남고 나머진

다 중대 자체 검열크리 먹고 그냥 바로 집으로 반송 ㄳ

자본론 같은 책 지르면 영창 갈 분위기 ㄳ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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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네 권이 제목이 좀 자극적으로 보여서 그렇지 나름

나쁘진 않은 책으로 보이는데, 지금 내가 이 책들을 읽고

매국노가 되자는 얘기도 아니고, 뜬금없이 아나키스트가

되자는 것도 아닌데 이런 식으로 막히게 되니 좀 떨떠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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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이곳이 그저 기득권을 유지하게 하기 위한 바보를

양성하는 사관학교 같다는 기분이 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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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상황에서 가장 코미디는 내가 주문한 책들이 '빨갱이'

즉, 사회공산주의와 관련된 책으로 오인받고 있다는 것 ㄲㄲㄲㄲ

이 책들에서 말하고 있는 것들이 쇼비니즘 비판과 아나키즘인데

그 어느 것도 빨갱이란 말이 나올 법한 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난 이미 빨갱이. 이 놈에 땅덩어리는 빨간 것과 그렇지 않은 것

두가지로 나뉘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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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하기사 2차 세계대전이 자유민주주의 vs 사회공산주의 였다고

알고 있는 사람도 꽤 있으니까. 나치와 니뽕은 콩사탕이었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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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행정병의 말

'제목에 ~즘 붙은 건 무조건 검열크리 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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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면 온갖 성행위가 묘사 되 있는 무라카미하루키 소설은

잘도 통과시켜 주면서 얼마전 누가 들고 온 이상의 '날개'는 검열크리

먹는 것도 당황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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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이 전국구 빨갱이 노래나 듣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