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문명 얘기는 누가 휴가 나갔다 사 들고 들어온 6월호 온플레이어를
보고 알게 된 겁니다. 온플레이어는 주로 PC온라인게임을 다루고 있는
게임잡진데, 두께가 너무 얄팍하네염. 그 외에 우리 부대에서 자주 보는
게임잡지로는 게이머즈가 있습니다. 게이머즈는 콘솔게임을 주로 다루는
거 같던데, 요즘은 사오는 사람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염.
온플레이어를 보면서 든 생각.
'요즘도 이런거 사보는 사람 있긴 할까?'
여긴 군대라는 특성상 잡지를 많이 사서 보게 되지만, 사회 사람들은 사실
게임잡지라는 게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게임잡지라는 게 제 아무리
잘 나온다 하더라도 웹진만 못할텐데 말이죠. 특히나 온라인게임에 잡지라는
구시대적 매체는 정말 쓸모 없지 않습니까? 언제든지 신작이 발표되고 새로운
패치가 진행되는 온라인게임계에서 더이상 잡지라는 매체는 살아남을 수 없을
거라고 보는데, 실제로 사회사람들에게 게임잡지란 어떤 물건입니까?
아무리 많은 스샷도 한편의 동영상 만 못한데.
군에 있다보니 잡지를 많이 보게 됩니다. 예전엔 이런 저런 책들 많이 읽곤 했는데
이젠 별로 읽을 책도 없고 그냥 가끔 사람들이 사오는 게임잡지나 디카잡지, 패션잡지
같은 걸 보네요. 혹시 에스콰이어라는 패션잡지를 아십니까? 예전엔 패션잡지만큼
참 쓰잘데기 없는 물건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은근히 읽을 거리가 많네염.
남은 군생활 8개월 동안 월간지나 받아 볼까 하는데 추천할 만한 월간지 없습니까?
어떤 월간지든 좋은데. 혹 밴드나 대중음악(혹은 마이너 음악이라도)에 관한 잡지
같은 거 아는 거 있으시면 제목 정도 리플로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음. 구독신청 할 수
있는 곳 링크해주면 사랑해드림 ㄳㄳ
에스콰이어, GQ, 맥심, 아레나, 맨즈 헬스 같은 것들 :)
며칠 전에 책 좀 사려고 서점가는 길에 마침 지하철에서 한 손에
게이머즈를 들고 있는 남성을 보았는데,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오.. 요즘도 게임잡지를 사는 사람이 있긴 있구나')
뭐 어디까지나 제 의견입니다만...
콘솔게임잡지 같은 경우엔 아직까진 언어의 압박도 있고 잘 정리된 공략 때문에라도
수요가 좀 있을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온라인게임 잡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누군가의 농담으로는 순수군인잡지라는 말도 들리는거보니 ㄲ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