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아사가야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돈카츠라면 오오모리로 먹고 잠깐 씻는다는게 그대로 잠들어 버렸습니다. 뻘줌하더군요.

4시 즈음에 동생과 아키하바라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시간이 아슬아슬..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뛰어나가서 만났습니다.


전날 이케부쿠로에서 큰 인형을 뽑은 실력(..)으로 아키하바라 타이토 센터도 점령해보겠다고 나섰다가

5천엔 쓰고 나온게 고작 관절인형(럭키스타-츠카사, 800엔 정도)와 모야시몬 고무인형 7개정도(다 해바야 3백엔 할라나..)가 전부였습니다. 하지 말걸 그랬습니다.
이런걸 할때마다 상점가에서 몇백엔짜리 팔려고 힘겹게 장사하시는 자영업자들 얼굴이 떠오르니.. 코뭇은 돈 참 쉽게 버는구나 라는걸 느끼네요.

여튼 4층에 cave 슈팅게임(이름 모르겠음.. 아시는분. 한국에 어디있는지, 이름이 뭔지 알려주세요. 까먹었음)을 했는데 재미있네요. 요정 4명 중 하나를 골라서 하는건데, 제 타입엔 rosa 가 제일 낳은듯합니다. 2판만에 막판까지 갈정도로 제 타입의 공격형 케릭터네요

케밥과 타코야키, 초밥과 이것저것 먹고 집에 오는 길입니다. 오늘은 지출이 꽤 많았군요. 역시 마의 지역 아키하바라 입니다. 단 작년이나 제작년과 비교하자면 사람들 활기도 많이 줄고 다들 피곤한 얼굴입니다. 활기도 없고... 어딜가나 마찬가지군요. 10대들 빼곤 전체적으로 힘없는 분위기입니다. 장기 불황이 맞긴 맞는듯...

내일.. 아니 이제 오늘은 신주쿠->우에노 시장을 갈 생각입니다. 중간에 동생 기다려야 하는 시간대엔 다시 아키하바라에서 내려서 그 슈팅게임이나 즐길려고 합니다. 시간 나시는 현지 분들. 같이 돌아다닙시다.^^

이제 수요일이면 귀국인데 시간 빨리가네요. 수요일 새벽엔 츠키지시장에 갈 예정인데 새벽같이 일어나실 분도 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