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방에서 1시간도 아니고 30분 던전앤파이터 계정 2개<한게임 계정 포함> 접속하다가
다음 날 2계정 통채로 교환가능이란 가능은 캐시 아이템까지 털리고 접속불가딱지 까지 받은 경험...
정말 오늘에서야 웹에 이런 잡담글을 쓸 만큼 정신적 데미지를 회복했군요..

이 사건은 거의 1주일간 저의 피를 말렸습니다. 아바타는 뭐.. 캐릭터 하나의 머리.. 일반 상급..
무제한이라고 해도 4~5천원 정도였으니 이건 별로 아깝지는 않았습니다..
창고는 털 수는 있어도 박살은 못내니 안심....
문제는.. 창고 40칸 곱하기 3개니까.. 120칸의 모든 밀봉템을.. 레어도 구별없이 몽땅..
모든 캐릭의 돈을 몽땅..
모든 캐릭의 재료 및 소비템을 몽땅.. 교환불가는 장비중인거 빼고는 아예 갈아버렸더군요..

거기다가 진짜 충격적인 것은.. 스킬포인트가 빵빵한 전직한지 얼마 안된 캐릭터는 아예 망작 캐릭으로
변신..... 왜 그래플러가 넨탄이 5가 찍혀있지?? 왜 버서커가 열파참이 캔슬까지???
너무 두려웠습니다..
전.. 요즘 말로 듣고 뉴스로 보기만 한.. 중국인들 제작버전 악성코드와 바이러스인줄 알고..
2일에 한번씩.. 모든 작업을 포기하고 악성 / 바이러스 채크만 죽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결정타적 문제의 5일..... 두계의 계정중 던파 자체 계정은 접속불가판정...
즉.. 해킹범이 이제는 사냥까지 하다가 그 클린패드를 일부러인지는 몰라도 10회 틀렸다는 거죠...
너무 불안해서 한게임 계정을 들어갔는데.. 다행히 접속은 가능..
그런데 이게 왠 일....
던파 본계정에서 손해를 본 모든 아이템들을 현제 시세로 봤을떼의 게임머니가..
이 계정에 몽창 몰려들어왔더군요..
전.. <오케이.. 네가 결정적인 단서와 실수를 남겼구나. 어디 복수를 당해봐라.>하고는
2차비밀 번호 변경과 보안카드 발급.. 2차 비밀 번호는 일부러 낚시를 하기 위해서
던파 자체계정과 똑같이 해서.. 해킹범이 절 우습게 보도록 유도...
하지만.. 보안카드는 저의 핸드폰으로 오는 것이니까.. 절 기절시키거나 죽이고 저의 핸드폰을 가져가지 않는 이상 어림없었죠.. 그렇게 일단 놔두고 사냥만 즐겼습니다..

그렇게 떡밥을 던지고 다음 날.. 왠 듣도보도 못한 캐릭터가 저에게 귓말을 하더군요..
<야 이 xxx야.. 네 그 캐릭에 내 돈 ?????만원 있는 거 내놔..>
깜짝 놀랐습니다.. 제 캐릭터의 비정상적 방법으로 이득을 본 돈을 1원 하나 안틀리고 정확히....
'아하.. 네 놈이구나. 어디 걸려봐라..'
하는 심보로 일부러 모른는 척.. 당신이 누구인데 내 캐릭에 돈이 얼마가 어떻게 들어있는 줄 아냐?
식으로 유도심문을 몇개 했더니..
아주 저의 캐릭터의 모든 장비를 술술 외더군요..
거기다가 제가 그 한게임 계정에서 요즘 재미를 들인 레인져 캐릭터에 대나무 팔찌를 끼웠다는거 까지..
그래서.. 전 결정적 낚시질로..
<제가 대팔을 낀 것은 맞는데 그거만 가지고는 당신이 누구인지 모르겠군요.
제가 최근에 친구에게 제가 키우는 웨폰마스터 쓰라고 받은 사안의 광검이 있는데 그거 옵션을 말해보세요. 그럼 당신이 누구인지 기억이 날 것 같아요.>
라고 거짓유도질문.. 참고로 사안의 광검은 애초부터 제가 사냥해서 얻은 거고..
같이 하던 친구가 저에게 준 선물은 레인져 입으라고 준 버닝라이더 방어구 올세트... 하급<--;;>
그랬더니 결국 걸려들어서는 사안의 광검의 옵션을 좔좔 외더군요..
그래서 저는 당신 지금 스스로 자백 다 했고.. 당신의 말 한마디 한마디 스샷 찍었고..
그거 지금 USB로 저장해서.. 사이버 수사대에도 올리고 각종 경찰서에 뿌릴거라고..
지금 당신 있는 곳 말하라고 따졌죠..

곧바로 말하는데.. 장소가 충격... 제가 자주가던 PC방.... 지금 그 피시방에 있다고까지.....
머리에서 용암이 흘러내리다못해 터졌습니다..
주먹을 불끈쥐고 그 게임방으로 돌격...하고... 모든 던파하는 초딩들을 수색...
하고 범인캐릭터명을 확인하고.. 범인의 멱살을 잡고 들어올린 순간.......
동내에서 약간 문제아로 찍히고.. 제가 그 게임방에서 던파를 할때마다 지켜본 꼬맹이.....

뭐.. 저도 좀 악마같은 사람인지라.. USB를 컴퓨터에 연결해서 모든 채팅사진을 보여주면서
이것들 그대로...신고해줄까??? 아니면 너 내가 말하는 3가지 할래? 라고 협박했죠..
그랬더니 제발 살려달라고 해달라는 거 다 해준다고 울더군요..
그래서 전 바로 다음주에.. 별에별 생쑈를 다 해서 본계정의 정지를 풀고서.
그 주 주말에 그 녀석을 불러내서..
결투장에 끌고가서 저의 2계정의 모든 캐릭터.. 총합 14명의 캐릭을 결투등급 5급 찍고..
공쩔 받아서 4개의 캐릭 전직시키고
그 녀석의 모든 돈과 재료템을 얻었죠..
억울하다고 쇼하길래..
증거자료 전부 가져다가 계정도용에 명의도용으로 같이 경찰서 갈까
넌 전혀 모르는 사람인 내 계정을 허락도 없이 해킹해서 피해를 줬지??
난 네가 하겠다고 다 하고 해달라고 해가면서 받은거야..

라고 겜방에서 큰 소리로 떠드니까.. 울면서 가더군요..

전 더 억울합니다...
요즘 취업문제로 여기저기 이력서 내... 도서관에서 공부해..
취업전문연수원에서 실내디자인 교육들어..
게임이요?? 주말은 몰라도 평일에는 하루에 1시간 이상 접속하면 정말 하늘에 감사드릴 지경입니다.

그런 바쁜와중에도 평균적으로 25~40레벨까지 올린 계정을 하나도 아니고 두개를
아주 계정자체를 몽창 털리고 접속불가처리까지...
몇달 전부터 중국에서 한국의 게이머들과 각종 네트워크관련을 뚤어보려고
각종 바이러스와 악성코드를 만들어대길래.. 전 바이러스와 악성코드가 저의 컴퓨터에 걸린 줄 알고..
이 해킹 사건 범인이 발각되기까지의 5일 동안.. 정말이지 공부는 커녕.. 밥먹다가도..
혹시 은행계좌 계정 털리는 건가?? 혹시 이메일 지워져서 나 취업정보 못보는건가??

얼마나 심각했으면 꿈에서도 취업때문에 머리를 갈아먹어도 바쁠 판인 제가
꿈에서도 게임을 하다가 리얼타임 해킹을 당하는 것을 보곤 했습니다..

뭐.. 다행히 피해 입은 것의 거의 1.5배는 받아서.. 화는 풀렸지만..
낭비한 시간과 정신적 데미지와.. 그 5일단 100% 진심어리게 대하지 못했던 주변인들에 대한 미안함..
그 무형의 소중한 것들의 보상은 누구에게 받아야 할지....

그리고.. 뭐.. 이제와서 좀 뭐랄까.. 너무 통쾌한 복수극이여서 올리는 잡소리지만..
그 채팅스샷.. 그날 보여주고.. 범인이라는 자백 받고.. 바로 지웠습니다..
하지만.. 그 녀석 볼때마다 아직도 내 USB의 한곳에 아주 압축버전까지 같이 가지고 있다고
겁을 줬죠... 그랬더니 요즘 저만 보면 자꾸 눈물을 글썽이고 속된 말로 쪼는데...
어찌나 가관이던지....
아니 증거물 대고 하소연하는 정도에도 벌벌 떨 애송이주제에..
남의 것을 왜 맘대로 뚤어???
알고보니까 그녀석 아는 네티즌 사이에서는 아주 악플..악담꾼으로까지 유명했다더군요...
겜방에서도 아주 대놓고 욕설채팅을.....

여러분 주의에는 이렇게 강자 앞에서는 빌빌대고.. 약자나 모르는 사람 앞에서는
마치 자기가 신이라도 된듯 쑈를 하는 웃기는 정신적 초딩들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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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뒤에서 남 비방하는 글 쓰지 말라 하지 마세요..
이거.. 그 녀석 보라고 쓰는 글이기도 하니까요..
누군가를 뒤통수치고 복수를 한다는 것이  어떻게 하는 것인지 제대로 보여주려는 것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