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2분기 CBT이어 3분기 OBT 및 상용화 순차적용



<몬스터 헌터 프론티어 온라인>이 국내에 뜬다.



NHN은 오늘(4월 1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캡콤이 개발한 <몬스터헌터 프론티어>를 퍼블리싱하고 오는 3분기 오픈베타 테스트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몬스터헌터 프론티어 온라인>는 캡콤의 킬러타이틀인 <몬스터헌터>를 바탕으로 제작한 액션 온라인 게임으로, 거대 몬스터를 수렵하고 이 재료를 바탕으로 무기와 방어구를 제작하는 것을 주 재미로 삼고 있다. 특히 몬스터 수렵을 경쟁하는 '몬스터 수렵대회'와 함께 랭킹시스템 등이 업데이트 돼 유저간의 경쟁의 묘를 살린다는 점에서 패키지 게임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원작 <몬스터헌터>의 경우 PSP, PS2 등 다양한 버전으로 발매돼 전 세계적으로 630만장 이상 판매됐다. 특히 온라인화를 거친 뒤 이 작품은 2007년 6월 일본 서비스를 시작해 적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캡콤의 온라인 개발부장 오노 요시노리는 “<몬스터헌터프론티어 온라인>의 경우 자사 포털을 통해 휼륭히 서비스를 진행 중”이라며 “일본 내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는 온라인 게임 중 하나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국내에도 이 작품에 대한 인도는 적지 않은 편. 일례로 <몬스터헌터>팬 카페는 가입자수가 8만 5천명에 달하고, 이 게임을 주제로 한 국내 동인지마저 발매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이를 바탕으로 <몬스터헌터프론티어 온라인>에 대한 관심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몬스터헌터프론티어 온라인>이 국내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앞서 해결해야할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미 몬스터의 공략법들이 일본 공략 사이트등을 위주로 퍼져있난 상황이다. 이를 본 국내 유저들이 공략법을 따라하는 것만으로도 쉽게 클리어가 가능하다. 게다가 국내 게이머들 중 베테랑 유저의 경우 <몬스터헌터>시리즈의 신작 발매 1주일이면 대부분의 컨텐츠를 소진해버릴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한다. 따라서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된다고 할지라도 컨텐츠 부족을 절감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캡콤의 오노 요시노리 개발부장은 “일본서는 매주 새로운무기나 몬스터 등을 업데이트 하고 있다”며 “한국의 실정에 맞게 협의를 통해 다양한 컨텐츠를 업데이트해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게임의 주 재미가 아이템 획득에 있는 만큼, 현금 거래가 발생하면 게임의 수명이 줄어들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오노 요시노리 개발부장은 “이 부분은 캡콤도 인정하고 있다”며 “우선은 특정 레어 아이템의 경우 아예 교환이 불가능하도록 설정해놓은 상황이라 문제가 적을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 <몬스터헌터프론티어 온라인>은 로컬라이징 작업을 한창 진행중이다. 한글화는 60%정도가 완성된 상황. 이와 함께 추가적인 컨텐츠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원작 몬스터헌터의 경우 일본 무사의 갑옷과 흡사한 외향을 자랑하는 아이템이 도입돼 있어 한국적인 아이템의 추가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오노 요시노리 개발부장은 “신종 아이템을 패치할 때 퍼블리셔와 논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언제든 NHN측에서 요구한다면 받아드릴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몬스터헌터 프론티어 온라인 오노 요시노리 개발총괄의 인사>



한편, 이날 행사장에서는 <몬스터헌터 프론티어>와 관련된 캐릭터 쿠션, PSP용 포치, 피규어, 마우스패드 등 상품이 공개돼 <몬스터헌터프론티어 온라인>의 OSMU진출 가능성도 엿볼 수 있었다. 이에 대해 NHN은 “현재 확정된 것은 없으나 OSMU관련 사업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몬스터헌터 프론티어>용 전용 컨트롤러가 판매될 예정이어서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