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술도 한잔 하고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 올립니다..

이야기를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군요..

일단 저는 스물 다섯에 평범한 남자 입니다..

저에게는 교제한지 2개월 정도 되는 동갑내기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네 집이 좀 엄하다고 해야 할까요?

밤 12시 이전까지 귀가 안하면 전화도 많이 오고 많이 혼내키곤 하십니다..

게다가 아버님이 보수적이시고 고지식하신지..교제하는 여자친구와 성이 같다는 이유로..

만나지 말라고 말씀하신답니다..네 동성동본이고 파만 다르죠..

그리고..여자친구에겐 위로 2살 많은 언니가 한명, 11살 적은 초등학교 6학년 동생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한명의 언니에게 있습니다..

언니에게는 언니보다 3살 많은 교제한지 2년여 정도 되는 서른살의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확인된 바는 없지만 자칭 Y대 응용통계학과를 나왔고 집안에 매우 잘 나가신답니다

뭐, 이번 대통령 대선후보 였던 권모 후보를 자신의 아버지가 키웠고..

뭐 해운대에 새로 짓는 지상복합주택을 말 한마디면 구입할수 있을 정도의 재력가라고 합니다..

또, 뭐 자신의 집안은 깡패고 아는 지인은 다 검사고 형사고 그렇고..뭐 뒷조사가 특기라고 하더군요..

물론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 다만 지난해 여친의 언니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마티즈를

선물했고 그거 자기가 끌고 다니다가 교통사고가 나서 보험금 탄걸로 이번에 450여만원을

주고 중고 레토나를 뽑았다 하더군요..

아무튼 여친의 언니는 올해 안에 그 남자와 결혼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웃기는건 그 남자는 여자친구의 집에 제집 드나들듯이 왔다갔다 하는데..

언니는 남친의 부모님 얼굴 한번 못봤다는 겁니다...그 이유는..남자친구의 부모님이

언니가(제 여친 언니의) 과거에 만났던 남자를 안다고 하더군요...그게 이유랍니다-_-;;

아, 뭐 이 이야긴 접어 두고..

오래간만에 오늘 여친이랑 친구들이랑..술 한잔 했습니다..밤 12시 반 정도까지..

그런데 갑자기 뜬금없이 그 언니의 남친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좋은 말로 할때 일찍 들어가라" 라고..

....친오빠도 아니고 부모님도 아닌데 말이죠...알고보니 이런 사유가 있더군요

전에 그 언니의 남친이 제 여친에게 밤 11시까지 귀가하라고 명령했답니다..지가 뭔데-_-?;;

그래서 저의 여자친구의 남동생이 그 언니의 남친에게 문자를 보냈다더군요

"11시까지 작은 누나 집에 안들어왔다고"....

사유인즉 언니네 남친이 초등학생 꼬득여서 작은누나 11시까지 안들어 오면 자신한테

문자보내라고 말했다더군요...

그래서 보냈는데...여친 한테 그랬답니다.."좋은 말로 할때 들어가라.."

그런데 그 시간에 여친 언니와 그 애인은 드라이브를 하고 있었더랍니다..

...약혼한것도 아니고..결혼 날짜를 잡은것도 아닌데 말이죠..

자신네들은 되고 우리들은 안된다고 하더군요....네 거기까진 그러려니 합니다..

이야기를 더 들어보니 가관이더군요..

그 언니의 남자친구가 여자친구를 데리고서 부모님과 언니가 보는 앞에서 대놓고

"넌 가정교육을 잘못받았다느니 버르장머리가 없다느니" 그런 소리를 지껄인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어찌됐든 헤어지고

집에 들여보내고 저도 집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메신져에서 여자친구가 갑자기 그 언니의 애인이 자신의 휴대폰을 들고가서 뿌셔버렸다고 합니다

이유인즉 여자친구가 하도 열받아서..사사건건 끼어들고 간섭하길래..(과거에 저를 만나기 전에 남자

친구 만날때도 그랬답니다 뒷조사도 하고 그랬다더군요)

그 언니의 남친에게 내 인생에 상관하지 말라고 말했다고..그랬다는군요..

듣고 있던 저는..하도 어이가 없어서..

제가 여친에게 나한테 그 사람이 전화하게 하든 전화번호 가르쳐 주든..

하라고 했더니..안된다고 하는군요..언니네 남친 무서운 사람이라고 깡패집안이라고..하더군요..

그리고 그 언니 남친 형은 형사인데 좀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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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물어내라고 말하라고 시켰습니다 그랬더니 니가 잘못한거라고 물어줄 생각 절대 없다고..

그러면서 자신이 언니랑 헤어지기 전까지 제 여자친구와 저를 가만히 안놔둔다고 계속 협박했다는군요...

대체 뭘 잘못했는데-_-? 가만 안놔두면 어쩔껀데-_-?....................

저도 하도 어이가 없고 열까지 받은 상황이라 경찰에 신고하고 인터넷에 올린다고 말하니까...

자신의 남친네 형 경찰서에서 높은 위치라서 경찰은 다 지네편이라고-_-;;;;;.....

신고할테면 신고해보라고 말하더군요.........

저희쪽 이야기만 말씀드려서 편파적인 글이 된게 아니라 사실 그냥 있는 그대로 말씀 드린겁니다

물론 제 여자친구도 열받았으니 언니와 전화하면서 언성 높히고 말다툼 할수 있었겠죠..

그게 그렇게 잘못된 일인지..저는...........

제가..다 어안이 벙벙하네요...정말 답답할 다름 입니다..

나이 20대 중반부터 서른살까지 있는데...정말 유치하게 짝이 없네요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