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서 얼마 한 것도 없는데 끝나버려서 아쉬웠달까...라는 느낌이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아침 7시에 출발해서 10시에 도착해서

지급물품 지급받고...10시 반쯤 작업 시작해서

12시 반까지 해안에 바위나 돌들 기름 닦는 작업을 했습니다.

대략 2500여 명이 참가 했다는데,

중간에 점심 먹고 나니 조금 많이 줄은 듯한 느낌도 들다가...(전 점심 안먹고 했습죠...ㄱ-)

결국 전부 못 끝내고 조개껍질 무더기를...(패총...이라 하던가요?)캐서 옮기는 작업을 했습니다.

바닷가는 기름 투성이에 갯벌엔 움직이는게 아무겄도 없었던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작은 해안이었는데도 다 못끝내다니...라는 생각도 들고

제 자신이 부끄러워졌습니다.

그래도 안 갔었으면 집에서 와우 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90%였던 하루를

조금이나마 기름을 치우는 데 보냈다는 것이 보람 있다 생각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