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쪽팔려서... 말도 못했고...

내가 매달리고 있는데도 이걸 말하면 사람들이 날 미친놈 병신취급 할까봐...

꺼내지도 못했던 비밀은...


임신한 애가... 내 애가 아닐수도 있다는 거...

만나기로한 약속 이틀전인가... 술이 떡이되서 예전 남자친구를 찾아가 잤다는거...

그리고 이틀뒤에 날 만나서도 자고...

그래서... 누구애인지 모르고... 확실치 않고...

나한테 미안하다고 했던거...

난 이 말을 듣고도... 용서를 하고... 매달렸던거...

이걸 사람들이 알면...

날 미친놈 병신취급한다는거 알아서 말못했는데...


나...참 -_- 난 병신이 맞다.

깨진지 일주일 됐습니다. 제 정신이 아니더군요.

애를 집에서 낳겠답니다. 부모님한테 나 빼고 말하겠답니다.

그러니까 애비없는 자식을 만들겠다.

걔네 부모님은 뭔 죄가 있어서 딸년때문에 고생을 하라고...

앞으로 태어날 애는 어쩌라고...그 딴 생각을 하는지..

" 나는?? 난 어쩌고? "

' 넌 그냥 남자친구... '

미친...그냥 남자친구... 아 진짜...-_- 날 뭘로 보고...

내가 미쳤지... 작은 실수도 아니고 사귀는 도중에 큰 실수를 했고...

게다가 그게 임신과 연관이 되있어서 복잡했고...

그런데도 난 애를 용서 했고... 그리고 매달렸고...

고생할거 뻔하니까 날 싫어해도 미워해도 멀리하려고 해도...

내가 매달려서 덜 고생시키자 맘먹고 옘병을 다했더니...

고작... 넌 그냥 남자친구...

이젠 정까지 떨어지고... 꼴도 보기 싫어져서...

나도 사람인데... 내 기분은 전혀 몰라주네...내 맘은...


상처도 정도껏 줘야지...

그 얘기에 화가나서 머라고 좀 했더니...

" 그럼 만나지마 안보면 되잖아? "

하... 진짜 날 하찮게 여기나 보다. 날 뭘로 봤으면 저딴식으로 나올까?...


예...제가 비밀은 쏙 빼놓고... 여기에 그동안 글을 올렸습니다.

답답하지는 않았어요.

저조차도 까맣게 잊어버릴려구 노력했거든요.

왜 이제 그걸 말하냐구요?...

주변에 내가 아는 사람한테 다 말하고 나서...

혹시라도 나한테 돌아오려고 하면 절대 안받아주려고요.

분명 내가 아는한 나쁜년이니까...

사람들한테 나쁜년인거 다 말하고...

절대 돌아오면 안받아 줄려고요.


지금은 그만큼 싫어졌거든요.

완전... 일주일동안 너무나 엉망진창에 만신창이...

싫은데도...일하다가 불쑥 불쑥 그 애 걱정이되서 생각하고 있는 날 보면...

개짜증이 밀려옵니다.

하...내 인생 왜 자꾸 이따군지....

이게 다 내 탓이지...씁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