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월간지 2001년 1월호에 실린  일본의 소프트화 경제센터 이사장인 쿠사카 기민토와 평론가인 이시카와 요시미가 세계 각국의 애니메이션 실력에 대해 나눈 대담.


이시카와: 중국은 아직 CG기술이 미숙해서 1장짜리 만화 같은 게 많지만 예를 들어 한국은 할리우드에서 공부한 애니메 크리에이터나 시나리오 작가들이 열심히 질 높은 만화를 만들어 내려고 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역시 일본에는 적수가 아니라고 생각되는군요. 일본만화가 재미있는 이유는 일본인이 엉터리이기 때문이지요.

쿠사카: 나도 동감입니다.

이시카와: 한국인은 성실하거든요. 술을 마실 때도 진지하게 토론을 하니까 눈에 핏발이 서지요(웃음). 한편 일본문화가 엉터리라는 것은 만화에 꼭 들어맞아요. 한국처럼 순수 유교라고 할까요, 유교의 종주국이 이웃에 있는데도 종가인 중국보다 순화된 유교를 만드는 것으로 차별화를 하려고 한 나라는 역시 국민성이 성실해서 일본처럼 장난치는 만화를 만들 수가 없지요.

쿠사카: 그렇지만 바둑은 강하지요(웃음). 성실하게 두니까요.

이시카와: 미국인도 그래요. 장난을 치기도 하고 유머도 있지만 근본은 청교도의 나라지요. 때로는 질릴 정도로 진지해서 문화에 매뉴얼화된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미국 만화는 일본만큼 뛰어나지 못하지요. 웃음을 만드는 법 등을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서 그리려고 들거든요. 일본 만화의 주인공은 아무렇지도 않게 하늘을 날아요. 그 이유는 필요없지요.








상당히 일리가 있는 ...  뭐하나를 만들어내면 그걸 정당화 시키기 위해 지나치게 노력해서 오히려 망치는 경우도 많이 본지라..

이건 왜넣은겁니까? "재미있으니까요" 이 한마디면 충분하기도 한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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