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군대 얘기 보고서 갑자기 멘트가 하고 싶어졌...

흠흠, 농담이고 아무튼 제목 그대로 임시 복귀 했습니다.

레바논 이라는 고리타분한(?) 동네를 가있는 동안 세상물정과는 거의 교류를 끊고 지냈는지라 답답해 죽는 줄 알았는데 [레바논 글을 모르니 이건 뭐 뉴스를 틀어도 쏼라 쏼라 아! 참고로 자체 통역사가 있습니다.] 복귀해서 제일 궁금했던 탈레반 사건을 보니 돈 주고 풀어줬다는군요...

뭐... 일단 풀린 사건이고 길게 써봐야 좋을 거 하나도 없으니 그냥 넘어가기로 하고...

아무튼 레바논도 영향을 받은건지 현지 상황의 분위기가 좀 좋지 않습니다.

베이루트[레바논의 수도] 시장에 볼 일이 있어서 잠시 외출했더니 경찰이 다가와서 최근 소규모 테러가 다량 발생하니 외국인은 몸 조심하라고 친절하게 말해주더군요.

말 그대로 현지에 뭐랄까... 폭풍전야의 고요함 이라고 해야할까요? 예 뭐 아무튼 그렇습니다.

뭐 복귀는 딴 것 보다도 회사에 골치 아픈 문제가 생겨서 부장급의 임원 이상은 모두 불러들이라는 지시가 떨어져서 그런 것이지만....

이래 저래 피곤하기만 하네요. 레바논이 그래도 잠은 푹 잘 수 있어서 좋았는데 [...]

음식은 참.... 입에 안 맞더군요...

현지 직원에게 레바논 음식 맛이 궁금하다고 질문했다가 음식을 하나 대접해줬는데 대충 생긴게 무슨 카레 소스에 닭을 삶아서 만든 것 같았습니다만...

맛이 참... 오묘하더군요... 대접해준 성의가 있어서 억지로 먹기는 했지만 그 이후로 절대 입에 안 댔다는 후문이...

뭐 아무튼 이래 저래 나름대로 열심히 생활하고 왔습니다.

아마 다음에 갈 때는 상황이 좀 원만하게 해결된 이후겠지요.

어쨌든 오랜만에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밥이나 먹으면서 일이나 할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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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 군수무역자 루즈베라트 입니다.

해치지 않아요. 대신 아프게 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