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입니다. 오후 쯤.. 과천에서 대공원 방향으로 가는 지하철을 탔습니다.

아이들이 왁자지껄 했죠(주말이였지 말입니다)

저의 휴대용 멀티미디어 라곤 노트북과 핸드폰.. 그중 노트북은 풀 옵션에 5Kg이 넘는 분이라 무리고

핸드폰으로 이것저것 합니다..

애니나 음악 아니면 모바일 게임 따위를 하죠.

그날은 모바일 게임을 하던 도중.


최근에 플레이 중인 영웅서기 ZERO 를 하던 중이였습니다..

뭐 스토리나 그런건 패스.. 대충 RPG 이고 2주차째 플레이 중이였습니다.

2주차쯤 되다 보니.. 장비도 돈도 어느 정도 넉넉한 상황..

이어폰을 끼고 플레이 중이라 큰 소리 외엔 안들리는데..

시선이 느껴졌습니다..


옆에 꼬마 였습니다.. 아니 대략 초등학생 정도 일까..

2정거장 갈때 까지 계속 시선이 느껴진 이 꼬마... 결국 눈이 마추쳤습니다..


꼬마 : 저기 아져씨(!)

아져씨 : -_-;; 어? 왜.. (아직 20대 인대 20대 인대.. 인대 인대 인대 ㅠ.ㅠ)

꼬마 : 저 그 겜 알아요

아져씨 : ..... (무시 했음)

꼬마 : .... 저기 아져씨...

아져씨 : .... (무시 했음)

꼬마 : .... 아..져..씨..이...

아져씨 : (약간 짜증났음 -_-;;) 왜?

꼬마 : 돈좀요 .... (당당했음.. 너무나..)

아져씨 : 돈 없다..

꼬마 : 그 겜 돈좀 줘요

아져씨 : .......


귀찮아서 무시하고 게임 꺼버리고 음악 듣다가 옆에서 시선이 계속 느껴지길레 그냥 일어 서서 다음

칸으로 갔습니다..


온라인 상으로 돈 달라 아이템 달라 하는건 당했지만 -_-;;

실상에서 현금 돈이 아닌.. 게임 머니 달라 하는 신기한 녀석을 처음 보네요.


지하철.. 역시 세상 판타지는 여기서 시작 되나 봅니다.

듣도 보지도 못한 물건에서 부터.. 각종 종교.. 이번엔 외국인 까지 봉사 한다고 돈을 요구 하는데..

이거 원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