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충무로 한 관계자의 전언





살다보니까 충무로과 관련된 인간들을 몇 몇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살면서 만난 영화계인사들을 한 말디로 표현하자면...

문제 많습니다.





촬영관련 인간들도 보면 어찌 인맥으로 해서 일 좀 해볼까...



하고 계속 기웃거립니다.



이 사람들은 절대 노력이란 것을 할 줄 모릅니다.



오직 인맥이 충무로에서 최고의 노력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죠.

연출쪽이 다 그렇습니다.

자기 밑에서 큰 사람이나... 또는 근처 아는 사람에게서 큰 사람만 인정하고...



어디서 혼자 배웠다는 둥... 이런건 그냥 내칩니다.

김기덕 감독 왕따당하는거 잘 봤을겁니다.

김감독이 혼자배웠거든요. 누구 스승도 없어요.

충무로에서 개취급받습니다.



외국에서 실력있는 아티스트들... 미술 소품, 무대장치 등등... 이런 사람

들도 실력이 아무리 있어도... 감독한테 뭐 갖다주지 않으면 일자리 안들

어옵니다.



또 실력만 있는 이런 사람들은 주위 사람들의 타도의 대상이며 질투의 대상이 됩니다.



그래서 곧 잘 실력있고 잘하는 사람들도 어느날 갑자기 다시 외국으로 갑니다.

왜냐면... 충무로는 인맥이니까요.



충무로 왕따 시스템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감독부터 시작해서 작가진, 그리고 평론가집단까지 뭔가의 이익을 위해서 하나로 똘똘 뭉처있습니다.

그게 뭐냐구요? 바로... 밥그릇입니다.





예를들어서 지금까지 자신들이 쌓아올려온

모든 고정화 된 풀롯들에 치명타를 날릴 작품이 나타나면...

온갖 꼬투리를 잡아서 내칩니다.



왜냐면 지금까지 별 노력 안하고 잘살아왔는데... 지금 정형화 된 풀롯들로도 얼마든지 향후 10년간 먹고살기 편한데...



지금까지 조폭, 짜라시, 핫바지, 풀롯으로 잘 버텨왔고, 앞으로 이 안에서 얼마든지 잘먹고 잘 살 수 있는데...





그런 충무로에서...



투자금 500억을 끌어모았다는 것은...

충무로가 자금줄을 압박하는 것이고...



지금도 힘든데... 앞으로 더 힘들어진다는 이야기죠.

스크린 쿼터를 사수하려는 이유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충무로 안에서 경쟁이란 없습니다.

아는 얘이에요. 한다리만 건너면 다 알아요.



그 안에서 무슨 경쟁을 해요?

다 아는놈끼리 그냥 서로 서로 비슷비슷하게 다 해처먹는거죠.





근데 또 이상한건요... 서로서로 아는 사이인데도... 또 의리는 없어요.

참... 돈 쪼금에 금방 확 돌아버리는 곳이 충무로거든요.



암튼...

충무로 영화를 완전 죽여야... 인재들이 또 다른 조직군을 만들고 또 만들고... 해서 서로 경쟁하게 되고... 치열하게 되는 거죠.



지금의 충무로는 완전... 쓰레기판이에요.


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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