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꾼님 노래 레슨(?)을 하면서...
한번쯤 정리하고 넘어가고 싶어서 글을 써봅니당 ㅋ

뭐, 제가 썼던 글들을 읽어보신 분들은 어느 정도 아시겠지만...
발성법이나 호흡법 같은건 소리가 나가는 길을 트는 겁니다.
목소리라는건 결국 호흡이 성대를 거쳐서 입 밖으로 나가는것이므로,
이 길을 어떻게 터 주느냐에 따라서 그 소리가 달라지게 되는거죠.

그래서, 호흡법과 발성법이 잘 돼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노래를 부르면,
성대를 다치거나, 몸이 무리를 하거나, 코에 무리가 가거나, 머리가 아픈겁니다.
말하자면, 잘 포장된 도로를 달리는 것과,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것의 차이랄까요?
아무리 잘 훈련된 마라톤 선수라도, 진흙밭에서 42킬로미터를 달리다간... 죽을겁니다 - -;

제가 사기꾼님한테 여태까지 가르쳐준 방법들은 전부 다...
이 '길'을 트는 방법을 알려드린겁니다.

하지만, 아무리 길이 잘 닦여있어도, 몸이 튼튼하지 못하면 오래, 빠르게 달릴 수 없듯이
노래도 훈련이 필요합니다.
위의 예를 다시 들어보면...
아무리 잘 포장된 길에서 달려도, 평소에 운동을 안 하던 사람이 풀코스 마라톤을 갑자기 하면...
죽을 수도 있습니다 - -;;

훈련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죠? 무작정 많이 뛰고, 달리고 하는 방법도 있을테고,
여러 가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 과정을 통해서 근육을 강화하는 방법도 있을겁니다.
예를 들어서.. 합창이나 성악을 공부하는 분들이 꼭 보는 '코르위붕겐' 같은 교재를 가지고
체계적인 발성 및 계명창 훈련을 하는 방법도 있을거고요,
그게 아니라면 좋아하는 노래를 주구장창 부르는 방법도 있을거고요...
취향에 따라 다릅니다 ㅋ

그러니까.. 사기꾼님은, 이제 길을 트는 방법은 전부 익히신 셈이니까,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서 목소리를 강화시키는 일만 남은겁니다.

아령을 처음 들 때는 2kg 짜리도 무겁지만..
근육이 발달하면 5kg, 8kg 짜리도 가뿐하게 들어올리듯이...
하지만, 훈련이 안된 상태에서 8kg 짜리 아령을 들었다가는..
대번에 근육을 다치고, 알이 배기고, 실핏줄이 터져버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