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놀이터가 있다..

그옆엔 정자가 있어서 회사사람들이 담배를 피거나 커피한잔 하면서 노가리깔때 자주 가는곳이다..

팀장쉐리 한테 한소리 듣고 열받아서 담배한대 물고 그곳으로 행했다..



옆에서 초딩들이 소꿉놀이 비슷한걸 하면서..

엄마,아빠,아들,딸 을 정해서 놀고 있는게 아닌가..ㅋㅋ

괜시리 예전 생각도 나서 옆에서 구경했다..

허나....

요즘 초딩들은 확실히 달랐다..

일단 그들의 롤플레이는 아빠가 퇴근해서 집에 들어오면서 시작된다..

엄마역:여보~인제와?

아빠역:응...에이 쉬팍! 이노무 나라 차는 왜케막혀!

(커걱...처음 대사들 부터 심상치 안타!)

엄마역:응 그렇지 뭐~..여보~ 얼른 씻어~

아빠역:허허..응

(이때까지..설마 했다...ㅋㅋ이때 등장하는 아이들)

아들역:아빠 다녀오셧어요?

딸역:아빠 안뇽~

아빠역:이런 썅놈에 기집애!! 넌 아빠가 만만해 보이냐?

딸역:흥! 돈도 못벌면서!

아빠역:뭐야!너 지금 뭐라고 했어!

딸역:만족도 못시켜주면서!

(설마.....라고 생각했다..ㅡㅡ;)

이때 갑자기 롤플레이는 멈춰지고 아빠역 하던 얘새끼가 딸역하던 애 몇대 쥐어 박으니깐 딸역이 고분고분해졌다..ㅋㅋ

아빠역:니들은 들어가 공부나해!

얘들역:네~에

(인제부터 본격적인 시작이다..)

엄마역:아이~여보 다씻었어 밥먹어~

(이때 흙으로 만든 뭔가를 준다..)

아빠역:후후 오늘은 된장국이군!

엄마역:피...피잔데...

(아빠역..엄마역 째려본다..-_ㅡ+)

엄마역:으..응 된장국..

(아빠역 먹는 시늉 하는둥 마는둥 하고..)

아빠역:여보..우리...XXX나 할까?

엄마역:응?

첨에 XXX나 할까 라고 해서..뭔지 못알아들었다..

아빠역:쎅쓰 하자고 쎅쓰!

(일단 큰목소리에 놀라고 엑센트에 또한번 놀랬다..)

그때 까지 흙만 조물락 하면서 얼굴 한번 처다보지 않던 아빠역 애새끼 눈에 불이 이글이글 거린다..

'뭐야..이거..저새끼 저러다 여자애 덥치겠다..'

그때 였다...엄마역은...딱한마디로 모든 상황을 종료시켰다..





















"조루 즐!"

.......분명..."조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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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craft XP(여기서도 퍼왓다는데 출처를 안밝여서 일단 거기서 퍼왔단 것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