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온라인 RPG '마비노기' 18일 일반공개
[속보, IT] 2003년 12월 11일 (목) 15:24

[일간스포츠 이재진 기자] ‘차세대 온라인 RPG다.’ VS ‘흥행을 장담할 수 없다.’

넥슨의 신작 마비노기 가 일반공개를 앞두고 뜨거운 논쟁에 휩싸였다. 마비노기 는 나이개념과 음악연주 등 기존의 온라인 RPG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컨셉트의 게임이다. 때문에 독창적인 게임성은 인정 받고 있지만 흥행면에서는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특히 넥슨이 지난 5일 마비노기 의 평생 무료 서비스(1일 2시간)를 발표하면서 공개시범 서비스도 똑같이 2시간으로 제한하겠다고 밝히자 큰 파장이 일어났다. 여태까지 공개시범서비스에서 이용시간에 제한을 둔 RPG는 하나도 없었다.


넥슨으로부터 마비노기 의 상용화 방식과 운영에 대한 전권을 위임 받은 개발팀 ‘데브캣’의 김동건 감독을 만나 여러 의문에 대한 답변을 들었다.


▲ 1일 2시간 이용제한을 놓고 논란이 거세다.


- 내 아이디어였고 제한이유는 ‘컨텐츠 소비 조절’이다. 온라인 RPG를 시장에 내놓는 시점은 공개시범서비스가 아니라 정식서비스라고 생각한다. 공개 때 주던 것을 정식에서 제한하는 식의 차별은 말이 안 된다.


▲ 이용제한 2시간의 설정 기준이 무엇인가.


- 여태까지 진행했던 비공개테스트의 1일 평균 이용시간이 2시간 미만이다. 또, 마비노기 속 하루는 실제로 30분 정도인데, 퀘스트를 수행하기 위해선 게임 속에서 나흘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 수익성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않다.


- 월정액과 캐릭터 판매를 병행할 것이다. 1만원대의 저렴한 월정액은 보너스 혜택에 따라 세가지로 나뉜다. 아이템의 저장공간을 늘려주는 ‘스토리지형’, 도우미 캐릭터가 플레이를 돕는 ‘서포트형’, 잘못 배운 스킬을 취소할 수 있는 ‘스킬캔슬형’ 같은 식이다. 정확한 이름과 보너스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2개 이상 한꺼번에 신청하면 할인혜택이 있다.


계정 하나 당 기본 캐릭터는 1명으로 제한되며 캐릭터를 추가할 때마다 월정액과 별도로 요금을 받을 계획이다. 자세한 요금은 미정이다.


▲ 음악연주, 불꽃놀이 등 낭만적인 요소들의 기획 동기는.


- PC를 처음 접한 것이 MSX 컴퓨터의 음악작곡을 통해서 였다. 그 향수를 되살려 음악연주를 넣었으며 작곡시스템도 MSX의 그것과 같다. 모닥불은 1차, 2차 비공개테스트 때 유저들이 낸 아이디어를 구체화 한 것이며 불꽃놀이는 내가 즉흥적으로 생각해낸 것이다.


▲ 리니지 II 와 씰 온라인 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는가.


- 리니지 II 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잘 이끌어 게임을 서비스까지 한 점이 대단하다. 풍부한 개발팀의 인력이 부럽다. 씰 온라인 은 그래픽은 좋지만 혁신적인 시스템이 없어 아쉽다. 일반인에게 성큼 다가서는 활발한 마케팅이 부럽다.


▲ 공개시범서비스 예정일과 하고 싶은 말은.


- 18일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공개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2년 8개월 동안 16명의 개발진이 정말 ‘열심히’ 만들었다. 새로운 게임인 만큼 선입견 없이 받아들여 주기 바란다.


이재진 기자 ziney@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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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상술은 진짜 대단합니다.-.-
보고배울점이 많은회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