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 사기꾼! "

" 어..그래 방갑다. "

" 너 올해로 몇살이지? "

" 흠...27살이지... 너도 잘 알잖아? "

" 그래...나도 잘 알지... 너무 잘 알지! 근데...나 자신이 자신을 잘 안다고 장담 할순 없는거야
  어느 순가에 내가 왜 이럴까? 너무도 나 자신이 나 자신을 잘 아는데도 왜 이랬을까 라는 의문을
  품잖아? "

" 그건 그러네... "

" 이제 07년 인데 새해잖아? 올해에 대한 계획은 세웠어? "

" 뭐 대충은... 그냥... 노래 좀 배우고 싶고... 요리학원 다닐까 생각중이야 나중에 요리사 자격증도

따고... 대충 이정도? 깊게는 생각 못하겠어... 뭐부터 해야 할지 아직 잘 모르겠거든..."

" 노래는 왜 배우고 싶어? 가수 될거야? "

" 아니... 가수가 되려고 배우는 건 아니고... 그냥 노래는 그냥 잘 부르고 싶어...지금 보다 더 잘...

가수 만큼 잘 부르면 좋겠다. 그렇다고 가수가 되고 싶은건 아니고..."

" 요리학원은? 왜 다니게? 요리사 자격증은? 요리사 될거야? 이제 슬슬 장례에 대한 생각을 준비중? "

" 흠...그건 아니고...내가 막연히 할줄 아는게 딱히 그것 밖에 없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쪽으로...

소질도 있는것 같고..."

" 너 아직 생각뿐이네? 그걸 위해 얼마만큼이나 지금 앞으로 가고 있어? "

" 아직 아무것도... "

" 돈은 있고? "

" 돈은 지금 벌면서 모을려고..."

" 그럼 시간은? "

" 빠듯하지... 일하기 바쁜데... "

" 빠듯하고 일하기 바쁘면 돈은 많이 벌겠네? 니가 일한만큼은 다 받는거겠지? "

" 아니...그저 뭐 나란놈은 손해 보면서 사는거 아니냐? 돈 욕심이 없으니까... "

" 그래... 돈 욕심이 없으니까 자기 자신은 손해좀 보고 살고 남 득되면 된다 이거네? "

" 뭐 어때...돈이야 있으면 있는듯 없으면 없는듯 쓰면 되는 거니까..."

" 그래 돈이야 있으면 있는듯 없으면 없는듯 쓰면 되는거지... 근데... 이거 알아? 그런식으로 남을 생각

하고 남을 위해서 손해를 보고 좋게 말하면 남을 위한 행동이긴 하지만... 정작 넌 너 자신을 위하고 있

는 거야? "

" 그럼 나 자신을 위하고 있지...그러니까 내가 노래도 배우고 싶고... 요리학원도 다닐려고 하는거 아냐?"

" 그런거 말구...남들에게 보여질 너 자신을 위함 말이야... 남들한테 손해나 보면서 자기 자신은 챙기지

도 않는 사람이 남을 위한답시고 하는 행동이 과연 좋게 보일수 있을까?  남을 위한 다는건 일단 자기

자신부터 소중히 하면서 자신을 위할줄 알아야 자신부터 챙겨야 한다구... 그래야 남들이 보기에도

니가 남을 위했을때 더 빛을 바라지 않을까? "

" 그렇네.. 맞는 말이네... 그래서? "

" 그래서 라니? 너 지금껏 노래...그러니까 니가 예전엔 랩이라는 것에 욕심이 있었고 지금은 노래야...

그래 쉽게 말해서 둘다 노래지 그러니까 음악... 여태 몇년이 흘렀어? 너 아직 제 자리 걸음이야...

생각해봐 너 지금 그 몇년동안 아직 제자리 걸음이고 아직 니 자신이 뿌듯할 정도로 해놓은게 뭐가 있어?

시간만 낭비 한거 아냐? 그 시간을 누구한테 보상 받은거라두 있어? "

" 없지... 제 자리 걸음이네 항상 머리속에 꿈만 키워오고... 제대로 해본것은 없고...그 시간 보상 받은

적도 없고...남을 위한답시고 버린 시간들 보상 받지도 못했네...니 말대로네..."

" 아깝지 않아? 너 27살이면 젊다고 생각해? 이런데서 아르바이트 하는 27살이면..얼마나 한심한지 알아?"

" 그래 나 무지 한심한 놈이지...에효...나도 잘 알아...너랑 얘기하니까 한숨밖에 안나오냐...

  왜 내 자신이 이렇게 병신같고...한심해 보이냐..."

" 니 자신이 그렇게 생각하는데 남들이 볼땐 어쩌겠어? 그래 좋은 시선으로 보면 착할수도 있지..하지만

현실에 맞춰서 생각해봐 다른 사람이 현실로 널 바라볼때 과연 좋은 모습일까? "

" 절대 아니겠지... "

" 시간은 금이란 말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니야... 그렇다고 그 금이 돈이란건 절대 아니지... 니 자신이

무엇인가 하고 싶은 꿈이 욕망이 있다면 그래선 절대 안돼... 누군갈 위해서 라고? 그렇게 시간을 버려?

뭔갈 하고 싶으면 니 자신에 대한 욕심부터 챙겨...그렇다고 돈 욕심을 챙기란 말은 아니야...돈보다...

니가 지금까지 생각않고 버렸던 시간을 말이야... 확실히 시간은 욕심을 갖고 살아야 해...보상이 없는

흘러간 시간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잖아..."

" ... "

" 그래 니가 좋은 생각으로 아르바이트에서 니가 일하는 시간보다 더 일하고도 돈을 안받아..그래 니가

맘이 좋아서 꾹꾹참으면서 사정봐주면서 일 해줘... 근데 그 시간은 누가 보상해 주냐? 그 시간이 흘러가

면서 니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것에 대한 시간이 그만큼 빠져 나가는건 생각해 봤어? 그렇게 아무런

보상없는 시간을 니가 하고 싶은것에 아주 미미한 것에 투자해 본다고 생각해 본적 있어? "

" 한번도 없었어..."

" 보상이라고 해서 금전적인건 절대 아니겠지? 니가 그 시간을 아무런 보상이 없는 시간을 니가 하고 싶

은 것을 하는게 바로 보상이야... 분명 넌 니가 하고 싶은게 잔뜩 있잖아... 그치? 그것도 못 챙기면서

남을 위하는건 바보 같은 짓이지? "

" 그래...바보 같은 짓이지..."

" 니가 니 자신을 위해서 시간을 아끼고 산다고 해서 널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욕할 사람 아무두 없어 "

" 그래? "

" 잘 생각해봐 지금 일하는 사장님하고도 나중에 이 가게가 장사가 잘 안되고 하면 맨날 적자나 보는

그런 가게라고 하면 그때가 되서도 널 계속 일하라고 써줄까? 널 생각해 줄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

아... 사회에서 금전적인 문제 앞에서는 남남이 될 상황이 많아...일단 자기 자신이 우선이니까 남을

위한 처지가 아니잖아? 너 처럼 나 자신이 손해 보면서 살아도 괜찮다는 사람은 극소수야... "

" 아..."

" 니가 와우라는 게임을 할때 고블린 남자 npc들이 그러지? '시간은 금이라구 친구! ' 넌 그말을 신중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

" 그래... 니 말이 옳아... 확실히... 내가 모르고 살았던 것 같아... 정작 중요한게 무엇인지... 나 자신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게 무엇인지 이제야 알게 된거 같다. "

" 이제 좀 꿈에 한발작 앞으로 나갈수 있겠지? "

" 잘은 모르겠지만...가능할거 같에... 시간에 대한 욕심이 생긴거 같으니까...지금까지 나 참 바보같이

살았던거 같에..."

" 거기까지! 후회는 하지 말자...어차피 니가 이때까지 살아오면서 가장많이 생각한건 지나간 일을

후회한거 아니겠냐? 잠잘때도 후회하면서 생각밖에 안하면서...이제 후회보다는 앞날을 위해서 쓸

시간을 생각하자고..."

" 어 그래! 니 말이 옳다! "


--------------------------------------------------------------------------------------

대충...청소하면서 혼자서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네... 혼자서 쌩쇼한거 일지도 모르겠지만...우습게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제 자신한테는 나름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27살이 되서야 왜 시간이 금인지... 깨닳은거 같습니다.

일단... 알게된게 너무 기쁘구요.

답답했던 맘이 뻥뚫리는 그런 기분이네요.

내가 지금까지 꿈을 꾸면서도 왜 꿈에 다가가지 못했는지...이유를 알았으니까요.

시간의 소중함도 알았으니까요.

2007년... 아마도 저에게 절대 허무한 해는 아닐거란 생각이 듭니다.


부디...모든 레임 여러분들도...절대 허무한 07년 되지 않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