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꾼 하나를 블럭했습니다.

이놈의 최초 신고일은 5월 22일 경쯤이군요.

제가 따로 저장해놓은건...

확인해보니 4월 1일에 캐릭터를 생성한놈이었습니다.

레벨은 거래가 가능한 딱 10레벨..

처음 5월때에는 신고가 잠잠해서 그냥 모른척하고 넘어갔는데

최근 이놈의 이름이 제 문의 상에 많이 보여서

제재를 하자는 마음에 블럭을 한 후 로그를 까봤습니다.

장난이 아니더군요.

7월 24일부터 7월 31일까지의 거래 데이터 중 사기 금액만

수백억냥 정도 되겠더군요.

4월 캐릭터를 생성했으니 현금으로 못해도 수백만원까지 해먹었을 금액...

사기 방법은 이렇습니다.

1억 냥의 아이템을 누군가가 판매 합니다.

자기가 산다고 합니다.

그리고 996만냥과 함께 돈이 모자르다면서 그에 상응하는 아이템(싸구려잡템)을 하나 올립니다.

그리고 거래.. 열강의 경우 1차 승락이면 바로 거래가 되고

1억은 100,000,000 이렇게 숫자로 표기가 되기에

9,960,000 이렇게 한후에 거래를 하면 급전이 필요한 사람은 그냥 승락을 눌러버리는거죠.

한단위 아래를 알아보기 힘든것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이것과 함께 4월에 사기 친게 창고에 넣기 버거운것인지

5월 초에 다른 게정을 생성하여 무상으로 주고받은 계정이 하나 있더군요,

그것까지 블럭 처리를 했습니다.

제가 담당하고 있는 이겜의 경우 캐릭터 인벤과 창고에 들어가는 금액을 다합쳐봤자

그렇게 큰 금액을 넣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거래한 것에 비해 금액이 많이 비더군요.

생각난게 "현거래"라는 걸로 판단을 지었습니다.

만약에 사기 아이템을 사간 사람도 다 블럭처리 한다면 저놈이 현거래로 거래한것에

대해서는 죄다 사기죄로 사이버수사대에서 조사가 나가겠죠.

하지만 이일은 GM이 처리해야할 일..저는 CS에 불과해서

그냥 사기 계정에 대해서만 블럭 처리를 했습니다.

사기 계정을 블럭처리해도 저놈은 다른 계정을 사서 다시 사기치면 그만이니..

많이 찝찝하더군요.

자기 정보가 넣지는 않았겠지만 20살입니다.

현거래로 인해 사람이 이렇게 망쳐진것인지, 게임이 사람을 이렇게 망친것인지

참 실소만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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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고려은단 비타민C가 나와서 상큼하다 할 수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