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떠나와 열차 타고
훈련소로 가는 날
부모님께 큰절 하고
대문 밖을 나설 때
가슴 속엔 무엇인가
아쉬움이 남지만
풀 한 포기 친구 얼굴
모든 것이 새롭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생이여
친구들아 군대 가면
편지 꼭 해 다오
그대들과 즐거웠던
날들을 잊지 않게
열차시간 다가올 때
두손 잡던 뜨거움
기적소리 멀어지면
작아지는 모습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
짧게 잘린 내 머리가
처음에는 우습다가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이
굳어진다 마음까지
뒷동산에 올라서면
우리 마을 보일런지
나팔소리 고요하게
밤 하늘에 퍼지면
이등병의 편지 한 장
고이 접어 보내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
하악 걍 붙여넣기 한 거 아니고 들으면서 적은건데 아.. 아.. 안습..
노래가 넘흐 좋네효... 병장쯤 되서 내무반에 앉아 통기타 들고 부르면
이병 일병 애들 다 질질 짜면서 뒈지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