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요즘 제 다리를 보면 그런거 같지도 않습니다.
저번에 무릎 수술 할 때 다리털을 깍아야 한다길래 그냥 무릎 부분만 깍나 했는데
발등에 있는 털부터 허벅지를 넘어 다리털인지 그... 그... 어쨋건 거기 있는 털인지
구분도 안 가는 털까지 다 깍더군요. 팬티만 입혀놓고 팬티 안까지 면도칼로 깍는데
어찌나 난감하던지. 깍는거까진 좋은데 깍고 나서 하루 이틀 지나니 조금씩 자란 털이
옷에 스쳐 또 어찌나 아프던지.. 이게 중요한 게 아니고 여튼 그렇게 수술을 마치고 나서
안 그래도 몸에 털이 많고 길었는데 한번 깍고 나면 더 굵게 자라지 않을까 했는데 지금 보니
별로 두꺼워진 건 못 느끼겠습니다. 현재까지는 별 차이 없음. 그런데 참 빨리도 자라는 다리털..
음. 이런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참 하기 힘든 질문인데. 여성분들은 대부분 다리털은 물론이고
여기저기 털을 꽤 관리하시지 않습니까? 남자들은 뭐 다리털을 깍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은 거 같고 겨드랑이 털도 그렇고.. 특별히 관리하는 털은 얼굴에 난 수염 정도인거
같은데 아는 여학생 보니 안타깝게도 팔에 난 털까지 관리해야 하는 안습 상황에 처해 있더구만요.
털 관리하시는 부은 다리털 같은 건 어떻게 관리하십니까? 이건 뭐.. 매일 안 깍으면 조금씩 자라서
까칠까칠.. 옷과의 마찰 때문에 따끔따끔.. 게다가 깍는 거 자체도 참 일이고.. 남자로 태어나길 잘했음.
제경우에는 친구들에 의해 밀린 다리털이 지금 굵기밧줄수준에 양이 웰컴투 정글 수준으로 자랐습니다.
제가 체질적으로 '털이 안나는 부위'가 없는 체질에 강철체모를 자랑해서 그런가(머리 밀고나면 등에 머리카락박힌거 부모님이 핀셋으로 뺍니다-_-)
저는 깎으면 작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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