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잘 팔리는 건 만들기 쉬운 줄 안다.

많은 사람들이 잘 팔리는 물건은 만들기 쉬운 줄 안다. 영화. 만화. 게임. 애니 등등.

잘 팔리는 물건. 즉 상업적으로 성공한 물건은 만들기 쉽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뭐 저런 쓰레기 만들면서 돈 벌기 쉬워. ㅉㅉ 예술성이 어쩌고 저쩌고..'라고 말하면서.

그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본인은 상관도 없는데도 괜시리 짜증이 나고 어이를 상실한다.

상업적으로 성공하지 않은 사람들 중에 분명 상업적으로 성공하고자 하지 않아서 그런

경우도 있지만 그들 중 다수는 상업적으로 성공하려 했으나 성공하지 못한 경우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아무리 상업적이니 쓰레기니 해도 그것도 못 만드는 사람이 태반이다.



2. 만원의 행복

어제 구질구질함과 절약은 다른 거라고 얘기 했는데 어떤 점에서 다른지를 안 적었다.

구질구질함과 절약의 차이는 '만원의 행복'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알 수 있는데

'만원의 행복'은 만원의 돈을 얼마나 절약하면서 사용할 수 있느냐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만원을 가지고 얼마나 구질구질하게 살 수 있냐는 것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이건 도저히 절약이라고 볼 수 없다. 그저 구질구질함을 보여줄 뿐이다.


적어도 절약이라면 무조건 구질구질하게 안 쓰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똑같은 돈을 쓰더라도 최대의 효과를 내는 것이다.


저렴하면서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메뉴와 음식점을 찾거나 집에서 도시락을 싸 가거나

하는 것이 절약이지. 배고픈데도 밥 사 먹을 돈 아끼려고 남이 남긴거나 주워 먹는 것이

무슨 절약인가. 그런 걸 절약이라 생각하고 구질구질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안습.


사람들이 구질구질하게 살지 말고 제대로 절약하면서 생활했으면 좋겠다. 물론 나도.



3. 아자

방금 우리말 나들이라는 프로그램을 봤는데 '파이팅'이라는 표현을 순한국말 '아자'로

바꾸자고 하더라. 왠지 어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