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느 왠지 SF소설이 인기가 없죠 '3'
스타쉽 트루퍼스는 어떠하시온지요
오래전엔 우주전사라는 제목으로도 출판된적 있사옵니다.
아마 시공 그리폰 북스 시리즈 였던것으로 기억 되옵니다

예스24 리브로 반디북 알라딘 강컴닷컴 인터파크 엘리트2000 모닝365 모두.. 판매중지.. OTL

헌책방 쇼핑몰에서 보니...... 7천원 짜리 12000원에 파네요;; 이런 날강도;; -ㅁ-;;

아이작 요시모프.. 과학 소설은..모두..유니크 수준;; 흐미 -_-;;

SF는 과학을 따질것도 좀있다보니 괜히 판타지처럼 했다간 초글링군단의 이상한 게시물들이 판칠지도 -_-;;
그런 비스무리한 사례를 보기도했고..

SF를 이해하려면 물리학, 생물학,고대생물학,행성과학,천문학등의 서적을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파운데이션 재판되서 많이 팔릴텐데요. 물론 10권 압박이지만-_-
하긴 파운데이션은 SF라기보다는 좀 성격이 애매하긴 하지만..

그래서 제일 좋은것이 월간 뉴튼이나 사이언스를 구독하는겁니다.

SF는 판타지 보다 공부 할게 많은 편이죠 '3'

톨킨류 판타지는 북구신화에서 온 거니 당연히 어느정도 틀이 잡혀 있을 수 밖에 없고, 쏴이언스 픽션은 말 그대로 쏴이언스 픽션이므로

생각하는 사람에 따라, 또 시대가 가면 갈수록 바뀝니다. 로켓이 등장하고, 이제 막 달착륙에 성공한 시절에는 주로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SF물이 주를 이루었다면, 또 한때는 로봇물이 붐을 일으켜 각종 로봇에 관한 SF물이 유행하기도 했고, 또 유전자공학 같은 분야에 관심이

부쩍 생겨서 유전자 변이에 관련된 SF물이 나올 때도 있었고, 또 나노같은 미세과학 분야에 관심이 많이 생겨...



요점

톨킨 판타지는 북구신화 바탕이니 맨날 그 나물 그 밥. 버뜨, SF는 그 때 그 때 사람들 관심따라 달라염.

스타워즈도 SF에 속하는지 '-'??

sf시리즈는 행복한 책읽기, http://happysf.net/ 에서 괜찮은 작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테드 창은 필견.
미스테리는 http://howmystery.com/ 가 좋습니다.
하드보일드 형사물의 시초인 레이먼드 챈들러의 작품들은 번역한 milkwood님의 블로그도 좋습니다. http://marlais.egloos.com/ 이쪽.
호러는 http://horrortimes.net/ 가 있죠.
아 그리고 황금가지의 밀리언셀러 시리즈도 좋죠. http://www.goldenbough.co.kr/ 이쪽.

바이블은 찾기 어렵지만 장르 소설이라는게 우리나라에선 좁은 텃밭이라 다 아는 사람들이고 그 그물이 탄탄하게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좀 다녀보면 어느 정도 정리가 되실 것 같습니다.



근래에 재밌게 본 건 '나는 전설이다' - 리처드 매스터슨의 작품인데 그는 현재 미국의 미디어 믹스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사람이고 그 영향은 우리나라의 대중 매체에서도 드러납니다. '나는 전설이다'를 처음 읽을 때는 당장 대단함을 느끼기 어려운데, 그건 아마도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이나 바이오 해저드를 떠올리기 때문일텐데, '나는 전설이다'는 1954년에 출간된 책입니다. 그 모든 것들의 모태이죠.



스타워즈는 SF입니다. 사실 이런 장르 구분이 모호해지는 작품들이 종종 있는데, 로저 젤라즈니의 앰버연대기는 형식상 판타지이긴 한데...이 작가분은 판타지보다는 SF 쪽의 대가죠. 마찬가지로 어슐라 르 귄도 SF 쪽도 판타지 쪽도 쓰십니다. 조지 R.R. 마틴 같은 경우도 SF와 판타지를 다 쓰죠. 테드 창 역시 어떤 작품은 판타지가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 하는 작품이 있습니다.


엣, 또 판타지라면 북구신화 바탕에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생각하시는 분께는 로버트 홀드스톡의 '미사고의 숲'과 미하엘 엔데의 '자유의 감옥'을 추천드립니다. 미사고의 숲은 인문학의 중요한 화두 중 하나인 '어째서 시간과 공간적으로 격리된 세계의 각지에서 동일한 심상이 발견되는가'를 테마로 삼고 있습니다. 심리학은 20세기 초부터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는데, 프로이트는 자신의 환자들이 가끔 어떤 신화적인 망상에 붙잡혀 있을 때가 있다는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는 이것에 대해서 관심을 크게 갖지 않았지만 융은 이것에 대해서 훌륭한 가설을 세웠고, 그것은 인류 공통이 갖고 있는 원형(아키타입)이라고 정의를 내립니다. 그런데 인간은 대체 왜, 어째서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은 그런 원형을 갖게 되는 걸까요? 만약 원형이 있다면, 그것은 나의 핏속에 - 유전자 속에 각인되어 있는 걸까요? 어째서 독일의 히스테리 발작을 하는 여자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남미 원주민의 신화와 같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걸까요?

현대의 판타지는 사실상 그에 가까운 의문을 던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톨킨의 판타지가 북구신화에서 왔다는 평가도 완전히 잘못된 것이죠. 톨킨의 판타지 역시 원형에 근접하고 있으니까요. 기독교와 그가 가지고 있는 켈트인의 전통, 그리고 그가 한 때 살았고 연구했던 아프리카의 전설들이 반지의 제왕을 만들어 낸 겁니다. 장르소설 전문 출판사인 황금가지의 '황금가지' 역시도 바로 그런 원형 연구의 기념비적인 저서인 '황금가지'에서 나온 것이죠.

또 너무 쉬운 선택인 것 같지만, 리처드 매스터슨의 정통 후계자인^^ 스티븐 킹의 섬득한 단편들도 모두 읽어둘 작품들이죠. 역시 황금가지에서 스티븐 킹 전집을 만들고 있습니다. SF 단편선집으로 훌륭한 것은 황금가지에서 나온 '플레이 보이 SF 걸작선'입니다. 이 선집을 엮은 앨리스 터너의 안목은 정말이지.

아직 읽어보진 않았으나 작년에 번역되어 반향을 일으킨 작품으로는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노래하던 새들도 지금은 사라지고' 같은 책들이 기억나고, 지금 제가 사려고 하는 건 '인 콜드 블러드'네요.

그러고 보니 김대방씨의 '헤르메스의 기둥'이 올해 재간 되었습니다. 이 책이 97년에 나왔으니 다빈치 코드보다 한참 빠르죠. 한국인이 이런 걸 썼다는 사실에 충격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하하. 여유 있으시면 읽어보세요. 작가가 일단 직업이 작가가 아니다보니 추천하기 좀 껄끄럽긴 하네요.

영국식 SF 만담이라면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가 있고 또 누누히 추천해서 부끄럽기까지 한 '얼음과 불의 노래'같은 음모와 모략의 궁정을 주제로 한 판타지도 있습니다.

책이란게 찾을 땐 없는데, 그래도 주시하고 있으면 또 너무 많이 나와서 사람을 난처하게 만들기도 하더군요. 차근히 좀 기다리다보면 원하시는 걸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웬지 좀 흥분해 버려서 부끄럽네요. ^^;;;

* 3줄 요약
1. 위의 URL을 참조하세요.
2. 플레이 보이 SF 걸작선, 얼음과 불의 노래, 나는 전설이다, 미사고의 숲, 자유의 감옥, 당신 인생의 이야기, 노래하던 새들도 지금은 사라지고 를 추천합니다.
3. 스타워즈는 SF 맞습니다.

크리스 님//
크헛...... 정말 감사 합니다.......이렇게 세심한 답변을..^^

조지 R 마틴 의 얼음과 불의 노래는 .. 너무 독특한 시점과 잘 짜여진 구성이라서.. 1부 2부 3부 다 소장으로 사버렸다는..^^;;
까마귀들의향연...... 엄청 기대; 하하 ^^;;
추천작.꼭.. 봐야겠습니다 ^^

http://wiki.sfreaders.org/SF%ea%b8%b8%eb%9d%bc%ec%9e%a1%ec%9d%b4
한국 sfreaders wiki에서 과학소설에 대한 입문 부분만 가져왔습니다. 정승훈님뿐만 아니라 리플다신 다른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네요.

까까 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