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준결승전에서 6:0으로 이긴 시점부터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던 일입니다.

쿠바는 수비의 핵을 담당하는 2명의 선발진이 빠졌다면서요?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르죠.

일본과의 감정을 떠나서, 아시아식 야구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 날이니 일단 일본팀에게 축하를 보냅니다.

(275는 예외입니다. 이 놈은 그 발언을 한 2월말부터 이미 스포츠맨쉽에 어울리는 프로플레이어의 자격을 상실했습니다. 그 이후의 비상식적 언행과 행동도 웃기지도 않는 일이고...)

축하는 축하고, 숙제는 숙제라서...

이번 야구에서 빈약한 타선은 필연적으로 개선해야할, 너무나 뻔하고 중대한 숙제로 남았습니다.

이종범씨와 박찬호씨, 기타 선배급 선수들이 다음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합니다(95% 이상 출전 못한다고 봐야죠).

하지만 이런것을 놓고 "다음에도 또 잘할 수 있냐?" 이런 식으로 불안해하는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봅니다.

공자의 말중에 '후생가외'(後生可畏)라는 말이 있습니다. 뒤에서 쫓아오는 후배를 두려워한다는 의미로

공자가 논어에서 언급했다합니다. 진짜 야구팬이라면 이미 빠질 가능성이 농후한 전력을 걱정하지 말고

새로 발굴될 잠재력있는 선수에게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야하는것이 합당하다고 봅니다.

뉴스에서 나온 코멘트맞다나, 지난 몇일동안 야구때문에 행복했습니다. 야구하고는 담쌓은 제가 이렇게 손에 땀을 쥐며

"대한민국"을 외치면서 응원한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흥분이 당분간은 쉽게 가시지 않을것 같습니다.

그동안 자신의 능력을 만방에 마음껏 뽐낸 자랑스런 투사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Ze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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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the heavens shall trem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