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받은 선물을 바리바리 싸들고 피시방으로 들어 닥친 초딩이 한 트럭.

초딩 외에 다른 손님은 한명도 없습니다.  

한명 한명 톡특한 놈들일세..


1. 스피커 소리를 줄여도 줄여도 다시 올려 놓는 난감한 아해가 있음.
    네이버 주니어인가 여튼 그런 걸 하는데.. 소리가 얼마나 큰지.. 줄여도 줄여도 다시 켜네요.

2. 밥도 안 먹고 다니는지 컵라면을 연속으로 두개나 먹는 애가 있습니다.
    맘 같아선 '밥은 먹고 다니냐?'라고 묻고 싶은데 '너나 먹고다니세요'라고 할까봐 두렵심.

3. 어제부터 메이플스토리 하는 애들이 많이 오는데 이상하게도 몇몇 자리는 안 되는 게 아닙니까.
    왜 그럴까 생각하다 때려 치웠는데 얼마전에 어떤 초딩이 '횽아 98이랑 2000은 안 되고 XP만 되'
    라고 말해줬네요.  허허.. 착한 초딩일세.

4. 8백원 선불하고 3백원씩 계속 추가하는 귀여운 초딩..

5. 전 초딩 중에서 컴퓨터 끄고 의자 넣어 놓는 초딩이 제일 좋습니다.

6. 알바비 60만원 중 10만원을 식사비로 '뗍니다' (주는 거 아닙니다. 식사비로 까는 거..)
    그래서 식사를 피시방 돈으로 떼우는데.. 시킬만한 곳은 바로 앞에 있는 중국집 하나 밖에 없네요.
    면식수햏에 들어 가야 하는 건가..

7. 어제는 짬뽕. 오늘은 짜장면을 시켜 먹었습니다.  으음;  가게가 엄청 작고 낡았더군요.
    그래도 일단 시켰는데.. 주인처럼 보이는 아저씨가 배달을 오심;  뭔가 난감했지만...
    짬뽕이 3500원이라 왠만한 퀄리티는 될거라 생각했습니다. 기대하는 마음으로 짬뽕을 먹어 봤지만..
    대략 난감.
    그래도 중국집의 기본은 짜장면이다. 짜장면을 먹어보자.는 생각에 오늘은 짜장면을 시켰지만..
    대략 난감.
    내일은 볶음밥인 겝니다.



아아.  오늘은 칠면조 고기를 먹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