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지요.

저도 게임을 좋아하긴 합니다만, 하루종일 게임만 하고 앉아 있으면 문제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부모들은 아이들이 게임을 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그게 그들이 생각할 때는 최선의 방법이니까.  하지만, 과연 이것이 좋은 방법일까요?


부모들이 아이들의 입장에서 컴퓨터 게임 말고 재밋는 놀이가 또 무엇이 있을지에 대해 조금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게임 말고는 할 게 없는 아이들에게 단순히 게임을 하지 마라고 하는 것은 그냥 멍하니

누워서 시체놀이나 해라는 것과 같습니다. (설마 컴퓨터를 못하게 하면 공부 하는 줄 아는 건가.)


제 생각엔 게임을 못하도록 막는 것이 해결책이 아니라, 게임보다 재밋는 놀이가 많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그것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해결책이 아닌가 합니다.

(게임을 못하게 막는 것은 지극히 -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엔 부모나 선생이라는 사람들이 이 역활을 했었지만, 요즘엔 원.. 부모라는 사람들은 돈 벌기

바쁘고, 선생이라는 사람들은 공부 가르치기 바쁘니.  아이들이 할 놀이나 그 상대는 상대적으로 줄어듦.


아이들에겐 어른과 같은 24시간이 주어지지만 그 시간 중 대부분이 놀이시간입니다.

그 놀이시간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게임을 그냥 막무가내로 못하게 하면 그 남는 시간은 뭐 하라는

겁니까.  단순히 이것도 안돼, 저것도 안돼. 하면서 시체놀이(혹은 어쭙잖은 영재교육)나 시키는 게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런지 의문입니다.  


이것도 안돼, 저것도 안돼.가 아니라, 이것도 재밋고, 저것도 재밋어.로 아이들이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 아이들에게도 좋고, 부모에게도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하루종일 게임하는 아이가 걱정되서 게임 막는 가디언을 설치할 바에 차라리 일요일날 애들 데리고

학교 운동장에 가서 축구나 한 게임 해라고 하고 싶네요.


덧붙여, 아이들이 공부를 안 할 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아이들이 놀지 못하게 하는 부모들이

많은데... 못 놀게 하면 공부 합니까?  이것 역시 -적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놀지 못하게 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고 봅니다.


백날 컴퓨터랑 떼어 놔 봐도 공부 하나.. 차라리 책 한권을 더 사주고 더 읽혀 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