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에 졸린 눈 비비고 (원래 8시쯤에 일어나 9시 30분쯤에 3호선역에서 송군과 만날려고 했는데 알람이 안울리는 바람에 한시간 더 자버렸 ;ㅅ;)

주섬주섬 버스타고 지하철 타고 대화역 도착.

셔틀버스가 있다는 말에 셔틀버스를 10분정도 기다리다가 안와서 택시를 탔는데

바로 코 앞이더군요 -_-;;; 첫번째 사거리에서 코너 돌자마자 보이는 KINTEX..

택시비 1500원 ㅠ_ㅠ 흙

들어가자 마자 코앞에 보이는 한빛온 과 그 옆에 보이는 그라비티 -_-;;; 학규님 참으로 여러 스탭과 만날수 있어서 반가웠을듯 하더군요. 아마 뉴스거리를 원하는 기자들에게는 화제였겠지만..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좀 플레이 해보다가(처음 조작해보는 거였는데 컨트롤이 많이 필요하게 보이더군요. 무엇보다 마우스 오른쪽으로 돌리는 화면 전환속도가 너무 빨라 시점 조정에 애를 많이 먹었음 ;;)

NC쪽 부스를 돌아보고 그라비티의 부스도 좀 둘러보고 하면 일단 한 게임의 집중적 마크보다 어느어느 게임이 나왔나 확인하는 쪽으로 방향을 결정.

그래도 작년의 카멕스 보다는 볼께 많아서 좋더군요. 역시 통합적으로 한 보람은 있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주는 여러가지 홍보용 아이템들도 풍성. 다만 정말 가지고 싶은 아이템은 몇개 보였는데 어떻게 얻어요? 라고 하면 몇시에 오세요 라고 할뿐 필요한 조건들을 말 안하거나 물어보기 전까지 알수 없는 아이템들이 많아서 난감 -ㅁ-

그중에서 그라비티 부스에서 나눠준 아크릴 주사위가 예뻐서 제일 맘에 들습니다.

한 1~2시 사이로 한빛온 부스에 갔다가 제 레이더 망에 학규님 포착 =ㅁ=!!

너무 자연스럽게 지나다니셔서 혹시나 사복 입고 오셨다면 못알아 볼지도 몰랐겠습니다. 그래도 바로 한눈에 포착되었음. 가서 인사하고 악수하고, (같이 사진도 찍을까 하다가 그냥 친구녀석만 찍어주고 리턴) 계속 한빛 온 부스에서 이리저리 구경(?) 하시고 계셨는데 학규님을 알아보는 사람은 기자들하고 몇몇 유저들 밖에 없더군요. 본능적으로 올라오는 학규님 스토킹 현상으로 여러 모습을 찍었습니다. 오히려 학규님이 한빛온 부스 구경온 것 같은 분위기 같아서 웃었죠.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 기억에 남는걸 몇개 말하자면

MGS 3 홍보 동영상(도쿄 게임쇼에서 나왔던) 스네이크가 할아버지가 된걸 보고 깜짝 놀랐..
킹오파 11... 왜 또 기기를 가져왔는지 모르지만, 매년 그렇듯 또 고수들의 전유물이 되어 있었음 -_-;;; 시스템 자체를 알지도 못하는 저로써는 한명도 못죽이고 그냥 깨졌어요 ;ㅅ; 이제는 너무 고수들과 초보들 사이의 갭이 너무 커져서 신규유저를 끌어들이는건 이제 힘들듯 싶네요.
드럼을 치는 약간 구석쪽에 있는 중소기업의 게임기도 재미있더군요. 다만 판정이 너무 하드코어.. 레벨 10 이상 넘어가면 어느정도 실력이 요구되는 듯 싶더군요.
작년에도 보고 올해도 또 봤던 비비탄 연발로 쏘는 게임.. 제 기억으로는 3년 연속 그 기기 보는것 같았는데..
그라비티 부스에 그 종이인형들의 FPS... 재미있더군요. 폭탄 빚맞으면 하늘로 붕 뜬후에 가라앉습니다.. 크크
메탈슬러그 6... 캐릭터.. 100% 랄프와 클라크였음.
이명진님 3시부터 싸인회였는데 알바 시간의 압박으로 그냥 왔습니다 ㅠ_ㅠ 3시부터 여러개 하던데.. SK T1 선수들도 오는것 같았고..

뭐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작년'보다 볼꺼리들은 풍성했습니다.

다만 여러 큰 부스들 사이로 사각지대에 학교나 중소기업들이 있어서 좀 소외된것 같다는 느낌은 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