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비하하는 문화는 훈련 과정에서도 마찬가지다. 군인들이 지급받는 총은 거의 항상 여성의 몸에 비유된다. 총에 흙이라도 묻으면 ‘네 애인 몸이라고 생각하고 깨끗하게 간수하라’, 총을 잠시 다른 곳에 놔두면 ‘너는 네 여자를 아무 남자 손에 맡기냐’는 등의 말은 훈련소에서 장교, 부사관 등 간부들이 흔히 하는 말이다.
여자 몸을 깨끗하게 해주는 행위를 남자가 해주는 건가요. ~_~ 표현만 놓고 보면 미묘하네요.
2005.11.01 22:14:26 (*.75.63.101)
일각수
...
기사가 좀 묘하군요.
저도 군대시절 저 비스무리한 소리를 듣긴 했지만 단지 '총을 소중히 간직해라' 이런 의미지 여성비하의 의도는 전혀 없다고 느꼈습니다.
총을 깨끗이 한다는건 그만큼 신경써서 관리한다는 거지요. 물론 총을 말이지요.
뭐랄까....군대에서 하는 이야기는 단지 남자들끼리만 할 수 있는 이야기가 태반이기에 여성분들이 듣기엔 거북한 소리들도 많이 하긴 합니다. 남자들밖에 없으니까 굳이 그걸 문제삼지도 않죠.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공적인 자리나 여성장교. 하사관이 있는 자리에서 저런 말을 했다면 문제있겠지만 그 외의 상황에서 이야기되는 것까지 문제삼는 것 같아 어리둥절하네요.
예민하게 받아들이자면 한없이 예민해지는거고 사소하다면 사소한 거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