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전쟁끝에 결국 3Ds Max가 Maya를 이겼다.
오토데스크(Autodesk-3Ds Max)의 발표에 따르면, 3D 그래픽 기술 개발업체인 앨리어스(Alias-Maya)를 현금 1억 8천 2백만 달러에 인수하는 최종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로서 3Ds Max와 Maya는 더 이상 시장패권장악을 놓고 싸울일은 없어 보인다.

오토데스크는 이번 인수를 통해 영화, 비디오, 쌍방향 게임, 미디어, 웹, 소비자 제품, 산업 디자인, 자동차/건축/시각화 시장에서 오토데스크의 전문성과 제품군을 강화시킬 것이며, 향후 4-6개월 내에 인수 작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알려져있다.

오토데스크 최고운영책임자인 칼 배스(Carl Bass) 는 "오토데스크에게 있어서 앨리어스의 인수는 매우 우수한 인재 그룹과 함께, 풍부한 기술과 제품군을 가져다 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오토데스크와 앨리어스의 기술과 재능을 결합함으로써,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보다 나은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여 강한 자신감을 보여주었다.

앨리어스 사장 겸 CEO인 덕 워커(Doug Walker)도 "이번 인수를 통해 두 회사는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하게 되었다. 두 회사의 기술은 앞으로 영화에서뿐만 아니라 제조 분야에서의 훌륭한 아이디어를 구현시켜 주는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할 것이다"라고 밝혀 이번 인수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요즘들어 대기업간의 합병이 많아지고있는 추세다. 예전에는 유명 PC 브랜드인 HP가 PDA와 노트북으로 잘 알려진 컴팩을 인수한 바 있으며, 얼마전에는 비디오편집시장의 강자인 아비드가 컨슈머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피나클과 합병한 바 있다.

이러한 합병으로 인해 서로의 약점을 보충하고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3Ds Max와 Maya는 비슷한 성격을 가진 3D 그래픽툴.

오토데스크가 차후에 3Ds Max만 밀고갈 것인지 Maya만 밀고갈 것인지, 아니면 두 프로그램 모두 밀고갈 것인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직 알려진 바 없다. 다만 오토데스크는 자사의 제품 라인과 함께 앨리어스의 제품 라인을 계속해 개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정확한 내용은 좀 더 시간이 지나야 분명해질것으로 보인다.

하여튼 오토데스크 최고운영책임자인 칼 배스와 앨리어스 사장인 덕 워커의 이야기대로 이번 인수를 통해 두 회사의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래본다.


// 핵심개발인력들이 맥스5때부터 들어오면서
맥스 인터페이스가 마야와 많이 흡사해졌죠.
아무튼 좋은 점만 접목시켜 개발자들의 수고를 덜어줬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