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항온을 계속 들어가서 하고있습니다만..

조금전에는 한창 5명 풀파티를 만들어 돌고있는데 퀘스트를 끝내고 돌아가던중 갑자기 파티장(제독)이 정지하더니 '저 사람 잡아야된다~' 며 방향을 틀더군요.

상대는 그냥 비슷한급의 배였는데 아이디가 붉은색이었습니다.
pk를 한 해적이죠.




대항온은 재미있는게 해적질.  pk에 강화된 클래스가 따로 존재합니다.
군인직업에서 해적계열을 선택할수 있고 그렇게 되면 pk 시 상대방의 인벤과 창고를 싹싹 털어올수 있는 수탈 스킬을 배울수 있게되죠.

반대로 상인들은 해적에게 당했을때 조금이라도 덜 털리도록 보관 스킬을 배울수도 있습니다.   수탈 스킬이 높으면 그만큼 많이 털어오고 보관 스킬이 높으면 그만큼 덜 털리게 되는것이죠.

그리고 해적유저들은 악명이 일정이상 높아지게되면 지명수배가 떨어지고 그를 잡아 죽이라는 퀘스트가 다른 유저들에게 생겨나게 됩니다.   npc 들도 술집에서 그의 이름을 논하며 그야말로 동네방네 악명을 떨치게 되는것이죠.
그리고 힘있는 유저들은 척살 퀘스트를 받고서, 혹은 아는사람의 부탁을 받고서 해적을 쫒아다니고 피해를 입은 npc 국가함대도 막강한 전력을 갖추고서 해적유저를 추격하게 됩니다.






아무튼 쫒아가보니 그 아이디 붉은 해적유저도 퀘스트중이었던지라 npc들과 싸우고 있더군요.
전투중일때는 pk를 걸수 없는지라.. 기다렸다가 끝내자마자 돌아가는 항구 길목에서 전투~~~~


5:1 이라 순식간에 죽더군요.
그러고 가는가 싶었는데.. 잠시 기다렸다가 상대가 구명도구로 살아나자마자 다시 전투~~~~~~
내구 1 남은 무방비 상태에서 퍼퍼퍼퍽~~~~~~

이렇게 X 4번 정도를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돌아가는길에 제독이 말하더군요.   저 사람에게 저런식으로 연속 8번을 당해봤었다고 말이죠..

내친김에 대항온 커뮤니티를 뒤져봤는데 대항온 자체에서 해적이라는 클래스를 별도로 만들어놓아서인지 대부분 해적질을 pk와 동일하게 보지는 않더군요.
그런대로 호의적이지만.... 물론 해적이라면 당연히 그에 대한 보복도 감수해야 된다는 식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습니다.





대항온에서는 일방적으로 해적에게 선공 pk를 당해도 갖고있던 아이템+돈이 모조리 날아갑니다.   그것도 랜덤하게 찔끔이 아니라 인벤토리와 돈의 거의 70% 정도 양이 모조리 털려나가죠.  비싼 아템이라고 봐주는게 없습니다.  덕분에 큰 상인들은 비싼 물품이나 아이템, 큰 돈을 갖고있다가 한순간에 모조리 망할정도로 털리는경우도 있고.. 반대로 해적입장에서 한번 pk 잘 뜨면 정말 엄청난 대박 한몫을 챙기게 되기도 합니다.   그것이 pk만 전문으로 하는 해적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죠.

아무튼 이제는 저 역시도 안심하면서 바다를 돌아다니기가 어렵게 됬다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