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이해영특파원

지난달 26일 일본 북부 홋카이도(北海道) 도카치(十勝) 앞바다에서 지진이 발생한 이래 홋카이도 전체가
남동쪽 및 동쪽으로 이동 하는 지각변동이 계속되고 있다고 일본 국토지리원이 4일 밝혔다.

국토지리원에 따르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이용해 측정한 결과 지진 발생 다음날인
9월 27일부터 10월 2일까지 1주일 동안 지각변동이 가장 컸던 곳은 에리모 초(町)로 4.5㎝ 이동했다.

이는 일본이 GPS 측정망을 갖춘 1994년 이래 관측된 가장 큰 지각변동이다.

도카치 앞바다 지진은 태평양 플레이트가 가라 앉으면서 육지 플레이트와의 경계가 어긋나는 바람에 발생했다.

리히터 규모 8.0의 강력한 지진을 일으킨 두 플레이트의 어긋난 거리는 지진 발 생 당시 약 5㎝였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진 당시 에리모초는 1m 가까이 이동했으며 27일부터 10월 2일까지 추가로 4.5㎝ 이동했다.

국토지리원측은 "지각변동이 어느 정도 계속될지는 알 수 없지만 93년 산리쿠(三陸) 먼바다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지진 발생후 1년 이상에 걸쳐 지각변동이 관측됐다"면서 "이번에도 장기간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l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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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둥~둥~ 떠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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