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에 출발해서 새벽 4시에 경상남도 거창에 도착했습니다.
제실에서 바로 꼴가닥 다운...(아부지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예 ㅠ_ㅠ 저한테 3시간운전을
시키시다니...)

8시에 일어나서 밥먹고 바로 -_-....산....그것도 길없음 무조건 뚫고 만들고 가는거다.
산소가...잡초랑 쑥같은 것들에 쌓여서 산소 찾는데 시간도 많이 걸렸습니다. 매년 이런답니다;;
4시간 동안 헥헥대며(기초체력부족...) 12시에 제실에 도착후 다시 다운...4시까지 자버렸습니다.;;;
그래도 산에가서 멧돼지가 파먹은 것도 보고 살모사에 도마뱀 등등 오랜만에 많은걸
봐서 보람도 있었습니다.

그 후 6시까지 시골에 산소가서 절하고 집에 무성히 생긴 풀제거도 좀하고
옆집할머니 댁에 갔더니 +_+ 시베리안허스키가 있어서 놀아주고~

6시에 출발~ 하려다 거창사건 추모공원(1951년 2월9일~11일까지 일어난
국군에 의한 일명 빨갱이로 몰려 수백분이나 되는 분들이 희생당하신 일.
제 조부모님도 거기에 포함되셨지요..)에 들려서 참배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중 진짜 사고날뻔 했습니다 -_-; 망할X의 자식이 갓길에 멀뚱히 서있다가
속도를 내서 가고 있는 제 앞에 갑자기 깜박이도 없이 휙들어와서 순간적으로 피해서(다행히 옆차선에
자리가 약간 비어 있었음;;) 갔는데...나중에 생각하니까 그때 브레이크 밟았으면 -_-...
전 오늘 여기에 있지도 못했...ㅠ_ㅠ
흐어엉 무서웠어요...

결론 갓길 운전자XXX들아!! 깜박이 키는데 손이 닳냐 뭐가 닳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