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재료는 계란이다..

자.. 뭘 연성할까나.. 하고 냉장고를 열었다.

순간 내 눈에 띈 양파와 고추!!!

바로 이것이다!!

우선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양파를 가위로 잘라 넣었다...

(DP군은 착한 어린이라 엄마 허락 없이는 위험한 칼 따윈 안써효. 라고 말하고 싶지만 사실 귀찮아서;)

쎈불로 조금 뒤적뒤적하니.. 냄새가 심히 좋았다! 그야 말로 음식 다운 냄새가... (감격.)

이번엔 고추를 잘라 넣었다.  크기가 작아서.. 좀 많이 넣었다.. (...)

양파가 적당히 타들어갈 시점에(;) 계란을 몇개 깨 넣었다.  껍질이 조금 들어가는 듯 싶었으나..

골라 낼 도리가 없다.. 그냥 먹으면서 골라내자..고 생각하고.. 계란을 막 뒤적거렸다.

어느정도 익은 후.. 접시로 이동~

시식 타임.

젓가락으로 집어 지질 않길래.. 숫가락으로 떠서 먹어 봤다..

... 조낸 맵다...ㅠ.ㅜ

그래도 그리 좌절할 만큼은 아니었다.  맵기만 하고 아무 맛도 아나길래..

냉장고 깊은 곳에 안치되 있던 레어 아이템.. 돈까스 소스를 꺼내 마구마구 뿌렸다.

그렇게 반쯤 먹고 난 후.. 갑자기 돈까스 소스 통이 거슬렸다...

한번 유심히 쳐다 보았다.  그때 내 눈에 들어온 난감한 숫자들..

2005. 08. 15

...

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