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전 재밌게 봤던 (요즘도 연재중이라고 하긴 하던데 그간의 간극이 커서 그런지 보고 싶은 맘은 그다지 들지 않는...) 가이버.

얼마전부터 만화책의 기본 골격은 (아마도) 그대로, 작화 등등만 새로이 한 TV용 애니메이션이 방영중이더군요.

워낙 예전에 접했던 가이버가 당시로썬 상당히 충격적이었기에 (잔인도 하거니와 주인공을 둘러싼 이야기가 어둡게만 흘러가는게 더 산뜻(?)했었죠) 그때 추억을 떠올릴겸해서 구해서 봤습니다.

뭔가... 4편정도까지 보다보니 이건 아니다 싶네요.

더 진행이 되야겠지만서도 작화가 너무나 매끄럽고 깔끔하다못해 단조로와보인다는 느낌이랄까.
그건 뭐 그러려니하지만...
인물에 대한 묘사자체가 너무 겉도는 느낌이라 몰입도 잘 안되고, 정이 안가더군요.

결국 예~전 1989년도 OVA작품을 구해서 보게 됐는데 그게 요즘 나오는 신작품보다 훨 낫네요.

오래된 작품이기에 쪼금 투박해보이기도하고 선도 좀 거칠긴 하지만, OVA작이라 그런지 오히려 디테일은 예전 작품이 더 낫네요. 분위기도 더 어울리고 자연스러워보이는 느낌.

제가 원하던 바로 그 맛, 역시 구관이 명관이라고 해야하나....

혹시 가이버 요즘 작품 보시는 분이 계시다면 예전 1989년판 OVA작품도 한번 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