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실진 모르나 제겐 친하게 지내는 9살 위의 형들 둘이 있습니다.(...저도 제 또래하고 놀고싶어요-_-;)

뭐 아무튼; 지난 번 글에 썼듯 형들 둘이 수원에 각자 가게를 내기로 되있습니다. 그 중에 한 명이 이미

가게 오픈하고 한 5일인가가 지났지요. 10년가량을 칼잡이로 살아온 형이기에 당연히 횟집을 차리고 대

형 횟집이 아닌 거의 포장전문에 테이블 8개인가를 놓고 장사를 합니다. 뭐 현재로선 태풍의 영향으로

고기값이 너무 올라서 마진은 안 남습니다. 인건비를 소주로 채우고있죠(...) 편의점에서 참이슬 사도

한 병에 천원인데 가게에서 3천원 받습니다. 하루에 박스채로 3~4박스가 나가더군요. 거기다 저녁부터

자정까지 손님이 꽉 차있고 자리가 없어서 못 받을 지경입니다.-_-; 포장 전문이건만 어째 먹고 가는 사

람 4. 포장해가는 사람 6의 비율이 됩니다. 오픈하기 전 동네를 보고 지나가는 이들조차 얼마 없기에 장

사가 될까...하고 내심 걱정했습니다. 자리 잡아준게 그 형의 친형이자 두 명의 형과 제가 같이 일했던

가게의 지배인님이자 그 가게의 사장님의 친구이며 이 4명은 같은 고향사람(...)  압.해.도.라고 들어보

셨는지...-_-; 맨날 뒤에도.위에도.아래도.옆에도하며 놀린답니다.-_-;

뭐...첫 날 오픈하고 한동안 손님 한명 없더군요. 그럼 그렇지하며 좀 도와주다가 잠시 집에 가서 저녁쯤

에 다시 가게로 나온 순간...가게 안을 꽉 채운 손님들....가게가 비좁다...-_-; 평소 이 주변에서 보이는

사람이 다섯 손가락에 꼽히건만 어디서 저런 인원이 나타났단 말인가-_-;

나중에 담배 한 대 피우면서 다른 형이 하는 말...지배인님이 지금까지 대략 6개의 가게자리를 정해줘서

장사 안되는 곳이 없다더군요. 눈썰미라는게 있긴 한 모양입니다.-_-;

지금 다른 형은 지배인님과 함께 가게자리 알아보고 다니면서 일 도와주고 있습니다. 남은 시간동안

전 알바나하면서 일도 좀 도와줘야하고...인터넷이 끊긴 덕분에 맨날 겜방에 오게되는군요.

잠시 게임 좀 즐기다가 가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