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김성모 갤러리(스타크래프트 갤러리와 더불어 드!라!군! 놀이의 원산지입니다)를
최근에 상당히 자주(?) 들리고 있습니다. 간만에 게시판 폐인 짓거리 하기 딱 좋은 게시판이
탄생한 듯 합니다 ㅡ_ㅡ
(DC 다닌다 그러면 색안경부터 쓰고 바라보는 사람들 많으나 철저히 무시합니다)

그러나,
DC 서식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他 게시판에서 서식하는 종자들이 몰려와서 헐뜯고
시비걸고 미친듯이 물어뜯으며 싸우는 경우가 많지요.
제일 대표적인 낚시글은
"이녀석들 정신이 나간 찌질이들이로군."
"오탁후 색이들."
"매국노 일빠."
"백수."
...등등 많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욕지거리 하고 떠나는 사람들은 혹시 이런 생각은 안해봤을지 궁금합니다.
"남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특수한 취미, 기호를 가진 사람들이 모이게 되면 그곳만의 독특한(?) 분위기 및
의사소통수단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AV(이거 어덜트 비디오의 약자가 아닙니다-_-;
혹자는 audio & video 또는 audio visual이라고 하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디지털 카메라 동호인들을 이해 못합니다. 우슈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이종격투기를
야만스럽다고 생각할겁니다. 기독교 극렬동호인(?)들은 이슬람 동호인(??)들을 무슨
마귀 쳐다보듯합니다.


(엑박이 뜨면 엑박 자체를 클릭하세요)
(출처는 루리코님의 네이버블로그 입니다)

이상하죠?
한발 물러서면 결국 서로 서로가 단지 특수한 기호에 의해 모여진 단순한 사람들의
집단에 불과하다는것을 깨닫게 될텐데, 사람들은 이상한 소속감에 휩싸여서
서로를 정신병자라고 몰아세웁니다. 자기 자신들이 전혀 이해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것은 생각하지도 않구요.

자신만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의외로 인터넷 게시판에서도 너무 많이 봐서
씁쓸합니다.

-Zenon-

p.s.개인적으로 김성모갤러리는 무뇌충 갤러리의 2탄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근성이 워낙 영원한 것이라서...? 왱알앵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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