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동안의 동원훈련을 마치고 집에 오자 마자 레임을 들렸습니다. 평소에 주로 눈팅을 하는지라 뉴스와 토론란을 읽어보고 갤러리란을 봤습니다.
한 분이 와우의 GM상담을 스크린샷하여 올렸더군요. 저 역시 와우를 플레이하고 있고 해당 내용을 보고 황당하다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해당 게시물의 댓글중에 온라인게임 회사의 GM은 앵무새에 사기꾼이다라는 글이 있더군요.
저 역시 모 게임회사의 GM이고 유저들에게 100% 만족을 줄수 없음을 알고 있기에 일하며 심한 욕을 듣거나 심지어 성적인 욕설 및 부모님 욕까지 들어도 "부족한 점이 있으니까"라고 담배 한모금에 떨쳐버리려 노력합니다.
그런데 게시물의 댓글 내용을 보고 과연 이 자리에 내가 계속 있어야 하는지 의문이 드는군요. 졸지에 앵무새에 사기꾼이 되고 더욱이 그런 글을 이 곳 레임에서 보게 되니 더욱 답답한 마음이 듭니다.
댓글을 쓰신 분은 어떤 의미로 글을 쓰신건지 알 수 없으나 자신이 자부심을 갖고 하는 일에 대해서 그런 말을 들었을때 당사자의 기분을 헤아려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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