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진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는군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돈 벌겠다고 서울에서 수원으로 흘러들어온지 어언 2년이 다되어갑니다.

마침 며칠 전 1년 자유적금이 만기가 된지라 사고로 거동이 불편하지만 은행을 다녀왔지요.

음..전혀 기대를 안했는데 제법 이자가 37만원 붙었더군요. 세금떼고 34만-_-; 입가에 주름이 졌었나

봅니다. 은행원 아가씨가 기간과 원금에 비하면 많은게 아니라더군요. 뭐 어떠랴..사실 돈 안 쓰려고

만든거였는데ㅡ_-; 일단 수원에 머물 시간이 10개월정도 남은지라 다시 하나 더 만들기 위해 이것저것

물어보려는 참에 시작되는 은행원 아가씨의 장황한 연설에 멍하다가 홀린듯 통장 3개를 만들어버렸습

니다. 만기된 통장의 전액을 1년 정기예금으로 돌리고 차후 예금하더라도 만기 날짜는 동일하게 처리

하고 열심히 비행기 띄워주신 덕에 절대로 신용카드를 만들지 않겠다는 다짐을 깨고 만들어버린 휘황

찬란한 이름의 스타카드-_-;(사실 다른거 안 보고 수수료할인되는거 하나때문에 만든..)

마지막으로..제목과 같이 적립식 펀드..그것도 "랜드마크 1억만들기 고배당혼합투자신탁1호!!!"

2년짜리로 만들었습니다. 3년짜리들이 좋다곤하지만 3년 후까지 내다볼 여력이 없기에..주식에 관련

되있는거라 원금 보장이 안된다더군요. 그때문에 현재 기본금 10만원만 넣어두고 거래만 터놨습니다.

이 회사가 망하면 어떻게되냐는 질문에 은행원 아가씨왈: 너무 최악의 상황으로 생각하시네요. 그럴 일

은 없어요~저흰 우량 기업만 추천해드리기때문에^^.....댁이 내 돈 물어줄거유?-_-

안 그래도 예전에 가게 사장님이 적립식 펀드쪽으로 돌려보란 말을 하셨기에..그냥 10만원씩만 매달

넣어볼 예정입니다. 정기예금 끝나고 상황봐서 몽땅 털어넣던가....집에와서 이래저래 알아보긴했지

만 역시 아는게 전무하니 뭔 소릴해도 알아듣질 못하겠더군요. 그냥 꾸준히 넣어볼수밖에 없는건지..

돈 모으기라는게 참...뭐같더군요. 한달에 폰비용과 인터넷요금합해서 20만원만 꺼내고 나머진 전부

은행으로 들어갑니다. 어르신들은 기특하다하시지만 결과적으로 친한 녀석들과 만날 시간도 거의 없

다보니 외톨이가 되가더군요. 요즘들어 시간이 미친듯이 흘러갑니다. 황금따위완 비교할수 없는 20대

의 시간이 말이죠. 여전히 사고 후유증으로 좀 불편하긴 합니다만 마냥 누워있을순 없으니 월요일부턴

다시 출근해야겠네요.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으니 몸 생각도 못하겠습니다.

자 그럼 이만. 늦은 밤 저희 lameproof를 클릭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중얼중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