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빌려봤는데, 내용은 그다지 별로...

'혁신'이라 하면, 하루아침에 세상을 뒤엎을 것만 같아도 대부분은 실패하고, 실제로는 느리다.
그 이유는 세상살이의 네트워크를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세상은 네트워크로 이뤄졌기 때문에, 한 부분을 변화시키면 연결된 네트워크도 바꿀 수 있다.
이 것을 위해서는 몇가지 전략이 필요하다...이 전략을 설명해줄께!

이런 내용입니다.

근데, 전 이 내용보다 마지막 장에 글쓴이가 마무리하면서 불러온 동화가 더 감동적(?)이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소리]


옛날 옛날 한 옛날  한 나라에 왕자가 살고 있었다.

왕자의 생일이 다가왔다.

왕은 왕자에게  '무슨 선물을 받고싶니?'

왕자는 대답했다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소리요!'

왕은 신하들에게 명령했다

'여봐라, 온 백성들에게 왕자의 생일에 궁전 앞에 모두 모여 동시에 큰 소리로 외치라고 알려라'

이 소식은 온 백성들에게 순식간에 퍼졌다.

한 사람이 말했다

'우리 왕자님 생일 날 모두 조용히 하는 건 어때?'



왕자의 생일

왕자는 부푼 가슴을 안고 발코니에 섰다.

온 백성들이 궁전 앞에 모인 게 보였다.

기다렸다. 온 백성이 외칠 때까지

조용했다.

백성들은 아무도 외치지 않았다.

왕자는 실망했다.

그런데....

여태까지 듣지 못했던 소리들....

숲의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강물이 졸졸 흘러가는 소리

여태 듣지 못했던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소리는

세상이 가장 조용할 때 들리는 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