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 22일, 홍성빈이란 이름을 가진 이가 타임머신을 발명해 500년전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홍성빈이 간 1505년 5월 22일부터의 역사는 홍성빈이 알고 있는 역사와는 다르게 진행이 되는데요, 바로 나비효과 때문입니다. 홍성빈이 존재하지 않았던 1505년과 홍성빈이 존재한 1505년은 처음엔 아주 미세한 차이를 보였지만 그 미세한 차이점이 점차 연쇄 효과를 일으켜 2005년에 가서는 전혀 황당한 현재가 존재하게 됩니다.

전혀 다른 역사로 인해 1981년도에 홍성빈은 태어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가 타임머신을 발명하지 못한 것 역시 당연하구요. 2005년 5월 22일 홍성빈은 500년전으로 여행을 떠나지 못하게 됩니다.

다시 1505년, 홍성빈은 오지 않았습니다. 홍성빈이 만들어낸 나비효과는 일어나지 않았고 1505년부터의 역사는 다시 홍성빈이 알고 있는데로 진행합니다. 1981년이 되자 홍성빈이 태어났고, 그는 2005년 5월 22일 500년 전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1505년부터의 역사는 둘로 갈라지느냐? 아닙니다. 시간은 하나의 줄기만을 타고 갑니다. 다시 말하자면 홍성빈이 존재하는 1505년은 존재할 수가 없는 파라독스입니다. 이 역사가 존재하기 위해선 2005년에 홍성빈이 타임머신을 발명해야하는데, 이 역사의 2005년엔 홍성빈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 존재할 수 있는 역사는 단 하나, 1981년에 홍성빈이 태어나는, 2005년에 홍성빈이 시간 여행을 떠나는 역사인것이죠.

눈에 보이는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2005년에 홍성빈은 1505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납니다. 하지만 1505년 홍성빈은 존재하지 않고, 역사는 똑같이 진행되어 2005년에 홍성빈은 1505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납니다.

2005년 5월 22일 홍성빈과 그의 발명품은 시간 여행을 떠났고, 이후로 이들은 어떤 곳에서도 발견 되지가 않았습니다.

2005년 5월 22일, 홍성빈은 과연 어디로 떠났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