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클베 당첨되었더라구요? 근데 왜 메일을 안보내줬는지..

그땐 몰라서 못하고 오늘은 서버 하루동안 오픈한다며 문자가 왔길래

한번 들어가 봤습니다.

일단 BGM 굿, 미소년 미소녀 캐릭 굿. (루벤 때문에 소월학원 갔는데

실물은 별로더군요.. ㅠ.ㅠ 스샷빨이었던가;)

자동 카메라 이동 굿. 그런데 키보드로 시점 조절하는건 첨엔 무지 어색

했어요, 좀 해보니까 점점 적응되는 것 같기도 한데..

비주얼은 합격. 그런데 플레이는 그다지.. 계속 하고 싶은 마음이 별로

안생기더라구요.


단점들

1. 아이템 줍는 맛이 없음.

획득한 아이템은 에피소드에 개설된 방에 참가한 인원 수만큼의 아이템

상자에 랜덤으로 나뉘어 들어감. 획득한 시점에는 아이템이 나왔다는 사

실 유무만 알 수 있을 뿐, 아이템의 종류와 갯수 같은 정보는 알 수가 없어

서 재미가 없다. 물론 그 템이 내꺼가 될지 안될지도 이 시점에선 모름.

요구르팅이 그 재미를 희생하고 대신 만들어낸 상자 뽑기 시스템은.. 뭐랄

까 10을 내어주고 5 밖에 못 얻었다는 느낌.

반반씩 양보해서 잡템은 그냥 줍게 하고 무기류와 같은 귀한 것들만 뽑기로

했으면 좋았을 듯 싶다.


2. 레벨 업이 쥐도새도 모르게 된다.

레벨 업 할 때 아무런 이펙트도 알림도 없어서 신경쓰지 않으면 했는지 안

했는지 모른다. 심지어 캐릭터 정보창에도 레벨에 관한 정보가 없다. 채팅

창에 능력치가 올라갔다고 한줄 나오고 말 뿐이다. 맨 처음엔 에피소드를

클리어할 때마다 매번 능력치가 오르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레

벨업 한 것이었다.

물론 이렇다고 해서 레벨업이 빠른 것은 절대로 아니다.


3. 엄청 느린 성장속도.

'소소' 라는 초급자용 몬스터가 있는데, 다음 단계로 넘어가려면 이 '소소'

잡는 에피소드만 10번 이상 해야할 것 같다.

같은 코스(매우 짧고 단순함)에서 1가지 몹 잡기를 10번이상 반복하는 것

은 매우 지루하다. 다음 레벨의 몹 역시 마찬가지일 듯 하다.



이 정도 입니다.. 지금으로써는 다시 플레이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

네요. 왜? 너무 지루하고 똑같은 것만 계속 해야하고 아이템도 빨리빨리

안바뀌고 바뀐다해도 크게 차이나는 점이 없기 때문에.


p.s 일본색이 심하게 나서 거부감이 드네요..

교복이라던가 일본 만화에서나 나올듯한 교정 모습, 벚꽃 만발한 교내 풍경.

기획자가 일본인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