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 아니라 친구녀석인데.

친구 녀석한테 미안도 하지만 정말 이해도 안가고 고3이나 되서 나도 그렇지만 그놈은 더이상 친구할 마음이 안든다고 생각합니다 -_-

사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친구 몇놈이랑 제 집에서 즐겁게 놀고 있는데. 그놈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말투가 딱딱하고 약간 건방지지만 그래도 친구니깐 하고 평소에 넘기던 녀석인데.

진가:왜그러냐?

그놈:야. 빨랑 우리집 좀 와라 컴퓨터가 이상해

진가:지금 친구들이랑 있어서 곤란한데.

그놈:야. 빨랑 오라고 (어쩌구 저저저저꾸)

어거지로 간다고 말을 해버렸다는거죠. 물론 여기서 부터 제 잘못이긴 하지만 그떄 집에 있던 친구들이 자꾸 가지 말라고 해서 안가게 되었습니다 (그 녀석 집은 버스타고 20분은 걸리는 동네 ㅡ.,ㅡ)

그리고 30분쯤 지나니깐 전화가 오더군요.

그놈:야. 왜 안오냐

진가:좀 그런데 친구놈들이 안가자고 그래서 말이지.

그놈:바꿔봐.

그러더니 친구 녀석들이랑 막 말싸움을 하더군요. 친구놈들은 '진가가 니 꼬봉이냐!' 라는 의견으로 밀어 붙이니깐 할말이 없던지 그냥 '오지말라' 라고 하면서 욕설을 하더군요.

그리고 오늘 그 녀석이 저한테 와서 욕질을 하면서 이렇게 말하더군요

그놈:야 이 XX 같은놈아. 함부로 나대지 마라. 애들한테 뭐라고 말했냐?

당황스러워서. 그리고 어차피 잘못은 내게 있으니깐 있다가 사과라도 해야지..하는 마음에 입다물고 있었습니다.

그놈:X내 짜증나네 이 XX 가 말이야. 내가 너한테 부탁했지 뭐라고 했냐? 그리고 친구들 한테 나 뭐라고 10었냐?

나중에 친구놈들 한테 들어보니깐 그 놈이 먼저 냅다 욕해서 말싸움을 한거지 제가 얘기한거랑은 관련이 없다더군요.

평소에 친구니깐 그냥 대충 삐졌구나 하고 있다가 화풀리면 사과라도 할려고 하던 찰나..덩치도 큰놈이 택권도 3단이라고 문인에 컴퓨터만 해서 그다지 싸울여력이나 힘도 없는 저인걸 알기에(?) 이딴 소리를 나불거리더군요.

그놈:존내 XX 같은 놈이...내가 집에 가서 팰려던거 봐줬다.

물론 제가 잘못했습니다.

그런데 지가 무슨 어쩌구 저쩌구 해서 마치 '택권도사범' 이 밑에 애들 떄릴려던것과 같은 태도. 정말 불쾌하더군요.

잘못은 인정하겠지만. 앞으로 이 친구놈은 인정할수가 없군요.

자기 힘만 믿고 지금까지 되짚에 보면 날 이용할 생각만 가득 찼던 놈이었습니다.

매점에서 보면 사달라고 빌붙지.

집에 갈떄 심심하니깐 같이 가달라고 하지.

맨날 컴퓨터 봐달라고 오지.

뭐 구해달라고 하지. 뭐 구워달라고 하지. 뭐 하자고 하지.

맨날 억지로 약속 받아내서 어기면 약속을 어겼으니깐 죽이네 살리네 어쩌구 하지 -_-

물론 약속한 제 잘못이기도 하지만 어거지로 받아낸 그쪽이 더더욱 싫어지는군요.

도데체 제가 얼마나 잘못을 했고 그 녀석은 아무죄가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평소에 '내가 니 컴퓨태 배운 세월만큼 똑같이 배웠으면 너보다 잘했다' 라고 지껄이던 놈에게 도데체 뭔 잘못을 구해야 되는지..

그래도 친구라고 그냥 피식해주고 있었는데.

고3이라는 놈이 택권도 사범까지 하면서 그딴 논리가 나오는게 이해가 안가는군요 -_-

자기가 지금 까지 한짓은 되짚지 않고.

억지로 받아낸 약속으로 보상이나 받을려는 투.

막말로 제가 어느정도 아부하듯 좋게 넘기기도 수십번이었습니다.

그때 마다 참았지만 그놈은 내가 뭐라고만 하면 어쩌구 하더군요.

-_- 그러니까 주변에 친구가 없지..(학교에서 맨날 체육관에서 일했다고 힘들다고 잠이나 퍼자는데..이것 까지는 이해가 가는데 이걸 자랑스럽고 당연하게 여기는게 마음에 안드는군요.)

여담으로 내가 이놈을 왜 싫어하게 돼었냐면. 합기도 3단 에다가 컴퓨터 좀 하는 애 (그래도 저보다 못하지만 PC 정비사 자격증은 있어서 컴퓨터는 볼줄 아는 녀석이라)한테는 부탁 안하고. 저한테만 부탁하다는 거죠.

정말..제가 얼마나 잘못했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갑니다.